[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삼성전자가 4일부터 이틀간 '삼성 AI 포럼 2019'를 개최한다. 첫날은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주관으로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둘째날은 삼성리서치 주관으로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각각 진행된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삼성 AI 포럼'은 세계적으로 저명한 AI 석학들을 초청해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미래 혁신 전략을 모색하는 기술 교류의 장이다.
올해는 특히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AI 전문가들의 강연이 마련돼 인공지능 분야 전문가와 교수, 학생 등 1천7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럼 첫날은 딥러닝 분야 최고 권위자들이 참여해 딥러닝 기반 세계 이해, 자율형 시스템 등 더욱 진화되고 확장된 인공지능 기술 연구성과를 발표했다.
김기남 삼성전자 김기남 DS부문장(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AI 기술은 이미 사회 전반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오늘 세계적인 연구자들과 함께 AI 기술의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세상을 이롭게 할 수 있는 전략을 고민하는 자리로 만들자"고 말했다.
첫날 연사로는 요슈아 벤지오 캐나다 몬트리올대 교수, 트레버 대릴 미국 UC버클리대 교수, 조경현 미국 뉴욕대 교수, 사이먼 라코스테 줄리앙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몬트리온 AI 랩장 등이 나섰다.
요슈아 벤지오 교수는 3년쨰 삼성 AI 포럼 연사로 참석한다. 요슈아 교수는 '딥러닝에 의한 조합적 세계 이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어린 아이가 경험을 통해 세상을 이해해 나가는 것과 같이 '메타 러닝'과 강화 학습 등 인공지능 에이전트가 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딥러닝 분야 핵심 기술들을 제안했다.
컴퓨터 비전 분야의 대가로 손 꼽히는 트레버 대럴 교수는 '자율형 시스템을 위한 딥러닝 기반 적응 및 설명'을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자율주행차와 같이 센서 정보를 바탕으로 스스로 계획해 작동되는 시스템이 예측하지 못한 복잡한 상황에 처했을 때, 스스로 분석해 판단하는 기술에 대한 최신 연구 동향을 소개했다.
조경현 교수는 '신경망 기반 문장 생성을 위한 세 가지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조 교수는 병렬 디코딩(Parallel decoding), 삽입 기반 문장 생성(Insertion-based generation) 등 기계 번역시 문장 생성 속도를 높이는 기술을 제안했다.
사이먼 라코스테 줄리앙 교수는 '생성적 적대신경망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생성적 적대신경망이란 생성자(Generator)와 구분자(Discriminator)간 경쟁을 통해 데이터를 생성·학습하는 딥러닝 알고리즘이다. 사이먼 교수는 이미지와 같은 고차원 데이터에 생성적 적대신경망이 적합한 이유를 제시하고, 생성적 적대신경망 학습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최적화 이론을 소개했다.
삼성은 또 올해 서버를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수행하는 '온 디바이스 AI(On-Device AI) 통역 기술'을 선보였다.
둘째날에는 세계 각국에서 최근 활발하게 연구 활동을 하고 있는 AI 전문가들의 다양한 강연을 만날 수 있다.
노아 스미스 미국 워싱턴대 교수와 압히나브 굽타 카네기멜론대 교수가 기조연설을 한다. 노아 스미스 교수는 '실험적 자연어 처리를 위한 합리적인 순환신경망'을 주제로 발표한다. 기존 자연어 처리 딥러닝 모델들이 가지고 있는 취약점에 대해 설명하며, 언어적인 이해가 가능하면서도 심도 깊은 언어 처리가 가능한 새로운 모델로 합리적인 순환신경망(RNN)을 소개한다.
압히나브 굽타 교수는 '시각·로봇 학습의 규모 확장과 강화 방안' 강연에서 기존 지도 학습의 한계를 넘어선 대규모 자기 시각 학습 방법을 제안하고 미래 에이전트에 적용하는 방안에 대해 공유한다.
이 외에 바이샥 벨 영국 에든버러대 교수, 조안 브루나 미국 뉴욕대 교수가 강연하고, 오후에는 '비전과 이미지(Vision & Image)'와 '온디바이스, IoT와 소셜 (On-Device, IoT & Social)'의 주제로 나눠 두 트랙이 동시에 진행된다.
이번 '삼성 AI 포럼 2019'에는 석학들의 강연 이외에도 인공지능 분야 글로벌 주요 학회에서 선정된 국내 대학교·대학원의 우수 논문을 선별해 전시하는 포스터 세션도 마련됐다.
윤선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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