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내년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5G 단독모드(SA) 표준에 따른 주요 서비스가 시연에 성공해 상용화 가능성을 높였다.
LG유플러스(대표 하현회)는 5G SA표준을 기반으로 서로 다른 장비회사에서 만든 코어장비와 기지국장비, 부가장비 등을 연동해 5G 서비스 시연에 성공했다고 3일 발표했다.
이번 시연에서 2개 제조사(삼성전자·에릭슨)의 신호패킷 처리 코어장비와 5G 기지국 장비의 연동이 진행됐다. 특히 국내 중소기업인 아리아텍과 LG유플러스가 공동 개발한 가입자정보관리장비(HSS)도 연동했다.
이와 함께 5G의 핵심 기술로 일컬어지는 ▲네트워크 슬라이싱 ▲다중접속엣지컴퓨팅(MEC)도 시연에 성공했다.
네트워크 슬라이싱은 하나의 물리적인 네트워크를 논리적으로 분할해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 등 서비스별 특성에 맞는 전용 네트워크를 제공해 자원의 효율성과 서비스 안정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이다. 이 기술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서비스 특성에 따른 필요한 모듈만 조합해 신속하게 전용 네트워크를 구성해야 한다. LG유플러스는 이번에 컨테이너 기반 모듈화 코어 장비를 통해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 구현했다.
MEC는 코어 장비의 시그널링∙데이터 처리부 중 데이터 처리부만 분리해 고객의 인접 지역으로 분산 배치하는 것으로, AR∙VR∙스마트 헬스 케어 등에서 초저지연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기술이다. 이번 시연에서는 시그널링과 데이터 처리부를 서로 분리해 데이터 처리부만 고객의 인접지역에 분산 배치하며 지연 시간을 최소로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NSA에서는 5G와 LTE망을 동시에 사용하기 위해 단말에서 데이터 전송시 안테나 1개만 사용했으나, 5G SA에서는 안테나 2개를 사용할 수 있도록 구현하여 업로드 속도를 최대 2배까지 끌어올렸다.
박송철 LG유플러스 NW개발그룹장은 "5G SA망에서 필요한 기술을 추가로 확보하여 더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품질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상용화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도민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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