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삼성전자가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20.6%의 점유율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LG전자는 9위에 머물렀다.
31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 7천84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하며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6천680만대를 출하한 화웨이(17.6%), 4천480만대를 출하한 애플(11.8%), 3천270만대를 출하한 오포(8.6%), 3천170만대를 출하한 샤오미(8.3%)가 이었다.
LG전자의 경우 3분기 77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해 2.0%의 점유율로 9위에 올랐다. 지난해 3분기 1천50만대를 출하한 것과 비교하면 출하량이 줄었다. 비보, 리얼미(오포의 저가 브랜드), 모토로라가 각각 6~8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전년 대비 8.4% 출하량이 늘어났다. 갤럭시노트10과 중가형 스마트폰인 갤럭시A 시리즈 판매가 강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대비 성장했다.
화웨이의 경우 미국의 무역 제재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출하량을 28.5%나 늘렸다. 특히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40%에 이른다. 카운터포인트는 "해외 시장 점유율 하락을 보완하기 위한 전략으로 국내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다"며 "다만 중국 이외 지역에서는 새로운 모델에 구글 서비스를 싣지 못해 유럽, 중동, 라틴아메리카 등에서 경쟁사와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애플은 아이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5.1% 감소했다. 그 결과 매출액도 9% 줄었다. 다만 아이폰11 시리즈에 대한 반응이 긍정적인 것은 고무적인 부분이라고 카운터포인트는 짚었다. 특히 아이폰11과 아이폰XR의 가격을 낮추고 새로운 색상을 도입하면서 3분기 후반 들어 수요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약 3억8천만대로 지난해 3억7천980만대와 비슷한 수준이다. 9월 들어 인도와 중국에서 스마트폰 수요가 늘면서 7개월 연속 시장 하락세를 상쇄할 수 있었다.
윤선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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