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이마트가 부산에서 18번째 트레이더스를 선보인다. 부산지역 트레이더스로는 서면점 이후 2번째다.
이마트는 오는 31일 부산 강서구 명지동 스타필드 시티 지하 2층에 트레이더스 명지점을 매장면적 9천190m²(2천780평) 규모로 오픈한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인근에서 운영됐던 이마트 서부산점은 지난 29일 영업을 종료했다.
'트레이더스 명지점'은 스타필드 시티의 핵심 콘텐츠로서 100여 개의 전문점, 엔터테인먼트, 패션, 스포츠, F&B 매장과 함께 집객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곳은 트레이더스의 핵심 경쟁력인 식품부문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인기 먹거리 매장의 규모를 기존점보다 대폭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이마트가 식품부문을 강화한 이유는 트레이더스의 먹거리MD가 우수한 가격과 품질 경쟁력으로 매출의 주축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체 매출 중 신선 비중이 40%이며, 식품 전체로 보면 74%에 달한다.
이곳은 9개월간 41만 개가 팔린 스테디셀러 '두마리치킨', 초밥 위에 올라가는 회 무게가 2.5배 무거운 '자이언트 초밥' 등을 판매하는 델리 매장도 기존점 대비 30% 가량 늘렸다.
즉석조리의 경우 매출 상위 10~20% 품목을 제외하고는 수시로 스크랩하고 신상품을 개발하는 방식으로 소비 트렌드를 빠르게 반영하고 있다. 또 부대찌개, 순대곱창볶음, 오리불고기, 감자탕 등 '간편식 존'도 별도로 구성했다. 호주산 와규 역시 진열대를 기존점보다 2배 가량 늘리고 와규본인등심, 와규T본스테이크 등 새로운 상품을 도입했다.
부산 강서구는 12만 명이 거주하고 있지만 대형마트를 비롯한 대형상업시설이 전무해지역 주민들은 원정쇼핑을 나가야 하는 불편을 겪어 왔다. 그러나 이번 트레이더스 명지점 오픈으로 쇼핑편의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명지점은 사상, 사하 등 서부산권과 김해, 창원 등 경남동부권을 모두 아우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마트는 강서구에 젊은 층이 많다는 점을 반영해 이들을 겨냥한 MD도 강화했다. 지난해 기준 부산 강서구의 30대 인구 비중은 22.9%로 부산지역 평균 13.3%는 물론 서울 15.9%, 경기 15.5% 보다 월등히 높을 정도로 젊은 층 비중이 높다. 이에 트레이더스 명지점은 프라다, 버버리, 막스마라 패딩과, 에스티로더, 샤넬, 디올 등 유명브랜드 병행수입 화장품을 도입하는 등 일반 대형마트에서는 보기 어려운 프리미엄 브랜드를 선보인다.
또 바닷가에서 물건을 찾는데 쓰는 금속탐지기, 잔디깍이, 유튜브 키트 등 독특하고 재미있는 상품도 볼 수 있다. 젊은 소비층이 트렌드에 보다 민감한 만큼 SNS 이슈 상품인 멘보샤, 훠거소스, 게리치즈크래커 등을 비롯해 혼술족이 선호하는 미니주류도 판매한다.
노재악 이마트 트레이더스 본부장은 “지난 9년간 트레이더스가 쌓아온 장점과 역량들을 극대화해 명지점 개점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확실히 차별화된 상품품질과 가격경쟁력을 느끼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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