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완전히 새로운 인공지능(AI)에 대한 기본구상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국가전략을 제시하겠다."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데뷰 2019 행사에 참석해 기업인, 개발자, 학생 등을 격려하고, 인공지능(AI)을 통한 경제·사회 혁신과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이날 현장방문에서 문 대통령은 국내 인공지능 산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는 기업들의 비전과 미래, 도전과 실패 과정, 성공사례를 경청했다.
이후 연단에 올라 AI가 사람중심으로 작동해 사회혁신의 동력이 되도록 함께 노력해나가야 한다는 뜻을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올해 내 제시될 'AI 국가전략'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개발자들이 상상력을 마음껏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포괄적 네거티브 규제로 전환하고,분야별 장벽을 과감하게 허물어서 과학자, 기술자, 예술가, 학생들까지 모두 협력하면 우리 인공지능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인류의 지능에 대한 많은 학설 중에 협동을 위해 발달했다는 학설을 꼽은 후 창의적 아이디어와 기술의 축제인 인공지능올림픽, 최고의 인재들이 참여하여 현안 과제를 해결하는 인공지능 연구개발 경진대회 등을 통해 새로운 글로벌 협력모델을 창출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인공지능 대학원,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를 비롯한 기존 정책에 더해 대학의 첨단분야 학과 신·증설과 대학교수의 기업겸직도 허용해 세계 최고의 인재들이 우리나라로 모이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데이터 3법이 연내에 통과되도록 국회와 적극 협력하겠다고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안에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분야에 올해보다 50% 늘어난 1조7천억 원을 배정했다"라며, "기업들이 경쟁력 있는 분야에 자신 있게 투자하고 빠르게 수익을 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스타트업에 대해 정책자금을 집중하고, 혁신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산업생태계를 조성하는 한편, 우리가 강점을 가진 차세대 인공지능 칩 같은 분야에 정부가 선제적으로 투자하여 세계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인공지능 시대에는 데이터와 클라우드 컴퓨팅의 중요성을 꼽은 후 정부가 데이터 자원의 구축, 개방, 활용 전 단계를 근본적으로 혁신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따. 이를 위해 공공데이터는 원천적으로 공개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고, 인공지능 개발을 위해 기업과 대학, 연구소에 필요한 대용량 클라우드 컴퓨팅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AI를 활용하는 일등 국민이 될 것이라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일자리를 찾는 20대 청년, 직종 전환을 희망하는 30대와 40대 재직자, 인생 제2막을 준비하는 50대와 60대, 어르신 세대까지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인공지능을 배울 수 있도록 교육기회를 제공하겠다"라며, "인공지능을 자유롭게 활용하고 소비하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전자정부를 넘어서는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정부로 탈바꿈하겠다고 선언했다.
문 대통령은 "환경, 재난, 안전, 국방 등 국민 삶과 밀접한 영역에서부터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해 국민이 체감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정부의 공공서비스도 인터넷과 스마트폰 중심으로 바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일자리 변화와 인공지능 윤리 문제도 각별하게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한 뒤 "혁신기술의 발전은 데뷰 2019처럼 공유와 소통을 통해 이뤄진다"라며, "다양한 경험과 혁신적인 상상으로 가득한 여러분의 경험과 지혜를 나눠주시고, 우리 모두의 꿈을 이뤄주길 바란다"고 마무리했다.
김문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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