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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아시아-유럽 잇는 'AI 연구벨트' 만든다


"미·중 기술 패권 대항할 한국 중심의 새로운 글로벌 흐름 만들 것"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네이버가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글로벌 인공지능(AI) 연구(R&D) 벨트를 만든다. 국경을 초월한 글로벌 기술 네트워크를 구축해, 미·중 기술 패권에 맞설 새로운 글로벌 흐름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AI 연구 벨트'는 ▲한국 ▲일본 네이버의 핵심 AI 연구소가 위치한 ▲프랑스 세계 10위 안에 드는 개발자 규모를 갖춘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구축되는, 네이버 중심의 기술 연구 네트워크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28일 데뷰 2019 키노트에서 "이 벨트의 핵심이 '국경을 초월한 기술 교류'에 있으며, 장기적으로 미래 AI 기술 인재까지 양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네이버가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AI 연구 벨트를 만든다  [네이버 ]
네이버가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AI 연구 벨트를 만든다 [네이버 ]

글로벌 AI 연구 벨트 속에서 한국과 전세계 유수에 위치한 대학 등 학계의 우수한 연구자들과 스타트업, 기관들이 ▲각 지역에서 이뤄지는 선행 AI 기술 연구에 참여해 활발히 교류·협력하며 새로운 시너지를 만들고 ▲우수한 인재들이 지속적으로 양성될 수 있도록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국내외 유수의 대학기관들이 이 벨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을 계속 확대하는 한편, 향후 벨트에 포함되는 리전 또한 지속적으로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네이버랩스유럽, 다음 달 AI·로봇 분야 선도하는 석학 11명과 워크샵

석 대표는 오는 11월 말 AI 및 로봇 분야의 전세계 석학들이 프랑스 그르노블 네이버랩스유럽에 모여 진행할 워크샵이 '글로벌 AI 연구 벨트'의 첫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랩스유럽은 오는 11월 28일과 29일 양일간, AI와 로봇 분야를 선도하는 전세계 각국의 석학 11명을 초청해 'AI가 발전시켜 나갈 로봇 기술의 미래'를 주제로 한 워크샵을 개최한다.

특히 이번 워크샵은 최근 AI가 국내외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기술 기업으로 도약 중인 네이버가 그 화두를 최전선에서 이끌어 가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네이버는 총 9개의 AI 핵심 엔진을 자체 개발해 폭넓은 기술 라인업을 보유한 AI 플랫폼 클로바, 로보틱스, 자율주행, AI 분야에서 이미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네이버랩스 등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미래 기술들을 연구 중이다.

석 대표는 “"장기적으로 이 연구 벨트가 GAFA(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를 중심으로 한 미국과 BATH(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화웨이)를 중심으로 한 중국의 엄청난 기술력에 견줄 수 있는 새로운 글로벌 흐름으로 부상할 수 있도록 청사진을 그려 나가고자 한다"며 "국내 연구자들은 네이버가 만든 글로벌 AI 연구 벨트에서 국경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무한한 기술 연구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혜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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