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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 회장, 4000m고지 안데스산맥 간 사연


아르헨티나 리튬공장 건설현장 방문…2020년 하반기까지 탐사작업

[아이뉴스24 황금빛 기자]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그룹 신성장동력의 핵심인 리튬 사업 현장에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국내 배터리 고객사들에게 안정적인 소재를 공급하기 위해 포스코는 현재 아르헨티나 염호에서 리튬 원료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23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최정우 회장은 지난 19일 아르헨티나 북서부에 위치한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의 리튬 추출 데모플랜트 건설 현장에 방문해 직원들에게 안전을 당부하며 격려했다.

최 회장은 "성공적인 탐사결과를 축하한다"며 "이곳 지구 반대편 안데스 산맥 4천m 고지에서 다음 50년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점을 맞이했다"며 아르헨티나 리튬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고지대 환경은 산소가 희박하고, 초속 20m/s 이상의 거센 모래바람이 부는 극한의 조건이다"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직원 서로 간 안전을 확인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신뢰에 기초한 파트너십을 잊지 말고 지역사회를 비롯한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해야 한다"며 안전의식과 기업시민정신을 재차 당부했다.

포스코가 현재 진행 중인 아르헨티나 염호의 정밀 탐사 결과 리튬 매장량과 염수 생산능력이 인수 계약 당시 산정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연간 2만5천 톤의 수산화리튬을 약 20년 간 생산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보다 30년 늘어난 50년 이상 지속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2020년 하반기까지 탐사작업을 계속할 계획으로 추가적인 매장량 확인을 기대하고 있다. 또 상업화 단계에서도 안정적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르헨티나 리튬 데모플랜트 건설 현장에 방문한 최정우 회장. [사진=포스코그룹]
아르헨티나 리튬 데모플랜트 건설 현장에 방문한 최정우 회장. [사진=포스코그룹]

앞서 지난해 8월 포스코는 호주의 '갤럭시리소시스'사로부터 면적 1만7천500ha의 아르헨티나 염호를 미화 2억8천 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3천300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2월 광권인수를 최종 마무리한 바 있다. 이후 광권 추가확보를 통해 인근 추가 광권을 획득, 포스코가 보유한 광권 면적은 여의도 면적의 약 27배에 해당하는 2만2천800ha에 달한다.

이에 따라 지난 2018년 호주 '필바라미네랄스'사로부터 연간 4만 톤의 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리튬 정광을 장기 구매키로 한데 더해 아르헨티나 염호를 통해 리튬 원료를 추가 확보함으로써 원료수급 문제를 완전히 해소할 수 있게 됐다.

또 수년 내 연산 6만5천 톤 규모의 리튬 생산 체계를 갖출 수 있게 돼 국내 배터리 고객사들에게 안정적으로 소재를 공급하는 등 포스코그룹의 신성장사업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확고한 토대를 마련했다.

한편 포스코는 아르헨티나 리튬 추출 데모플랜트를 2020년 상반기 준공하고, 향후 생산능력을 연간 2만5천 톤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황금빛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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