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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햇 인수한 IBM, 퍼블릭 클라우드 강화 나섰다


클라우드 암호화 기술 등 핵심업무 처리 새 기능 공개…데이터센터도 확장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 기업 레드햇을 인수한 IBM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23일 IBM은 클라우드 암호화 기술 등 핵심 업무 처리를 위한 자사 퍼블릭 클라우드의 새로운 기능을 공개했다.

IBM이 구현한 클라우드 암호화 기술인 '킵 유어 오운 키Keep Your Own Key)'는 기업 고객이 암호화 키와 해당 키를 보호하는 하드웨어 보안 모듈을 통제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를 통해 데이터 접근 권한을 기업이 단독으로 제어할 수 있다.

지니 로메티 IBM 회장 [사진=IBM]
지니 로메티 IBM 회장 [사진=IBM]

또한 클라우드 상의 가상 서버 대역폭을 초당 80기가비트(GB)까지 확대해 보다 빠르게 서비스에 접속하고 네트워크를 확장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IBM은 내년말까지 브라질 상파울루를 포함해 캐나다 토론토, 일본 오사카에 이른바 '멀티존 리전(MZR)'을 설치하는 등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도 확장하기로 했다. 해당 리전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 전반에 걸쳐 핵심 업무와 애플리케이션을 신속하게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슈퍼컴퓨터 '서밋'과 '시에라'를 구동하는 '파워 시스템' 기술도 연말부터 클라우드에 적용한다. 특정 지역에서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훈련시킬 수 있는 옵션이 제공될 예정이다. 파워시스템 서버는 '레드햇 오픈시프트' 소프트웨어를 지원한다. IBM 클라우드에는 보안 설정 오류를 탐지하는 '시큐리티 어드바이저' 기능도 추가됐다.

현재 에게 항공, 엑손모빌, BNP 파리바, 이로테크놀로지아, 홈트러스트 등 비교적 규제가 엄격한 산업에 속한 기업들이 최근 핵심 업무 처리를 위한 플랫폼으로 IBM 클라우드를 도입한 상태다. IBM은 지난 1년간 클라우드 사업에서 20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IBM 측은 "이번 발표는 프라이빗 및 온프레미스용 IBM 클라우드 제품군을 보완하는 것"이라며 "기업 고객이 개방적인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김국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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