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금빛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서울에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제시하는 'EQ Future' 전시관을 열었다. 또 한국 기업들과 협력해 다임러 그룹의 전략인 'CASE'를 실현하고, 20년 후 서울을 그린 미래 모빌리티 청사진을 만들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22일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에 문을 연 메르세데스-벤츠의 'EQ Future' 전시관 개관식에서 이 같이 밝혔다.
'EQ Future'는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메르세데스-벤츠의 비전과 전략을 공유하고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와 솔루션을 소개하는 등 메르세데스-벤츠의 미래 모빌리티의 방향성을 선보이는 공간이다.
지상 2층, 총 300평 규모로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QC'차량과 충전 솔루션을 비롯해 전기차 경주대회 포뮬러 E 머신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Q 실버 애로우01', 조종사 없이 하늘을 나는 새로운 전기 자율주행 항공 모빌리티 '볼로콥터'가 전시돼 있다. 또 미래 도시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VR(가상현실) 체험존도 마련돼 있다.
이날 개관식에는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사장, 마티아스 루어스 메르세데스-벤츠 승용부문 해외지역 총괄 사장, 마크 레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제품&마케팅 부문 부사장뿐 아니라 김학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조인동 서울시 경제정책실장, 이동면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 사장, 슈테판 아우어 주한 독일대사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미래 모빌리티 트렌드 변화에 맞춰 한국 정부뿐 아니라 기업 등과 협력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사장은 "커넥티비티, 자율주행, 전동화 등 주요 모빌리티 트렌드가 산업부분을 변화시키고 있다"며 "이러한 모빌리티 미래를 메르세데스-벤츠의 EQ브랜드를 통해 재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개관하는 'EQ Future' 전시관이 미래 모빌리티 트렌드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며 "특히 국내 협력사와 파트너사와 함께 혁신에 대해 공유하고 한국 정부와 당국과 함께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도 메르세데스-벤츠가 미래차 전환을 위한 기업과의 협업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김학도 차관은 "글로벌 자동차 산업은 현재 대변혁의 과정 속에 있다"며 "산업 구조조정과 미래차에 대한 대규모 투자, 혁신 가속화 등을 위해 이업종과의 합종연횡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미래차로의 전환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기업의 기술, 혁신에 대한 의지, 개방성과 다원주의에 바탕을 둔 협업이다"며 "특히 메르세데스-벤츠가 이를 주도하고 있고 'EQ Future' 전시관이 이러한 혁신을 지속해나가겠다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의지를 표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5G 기반의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솔루션을 KT와, 미래차 비즈니스 발굴을 삼성SDS와 각각 협업하고 있다. 중기부와는 공동으로 미래차 관련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기로 했다.
김학도 차관은 또 "중기부는 메르세데스-벤츠와의 협업이 한국 스타트업들에게 소중한 경험과 자산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협업을 통해 한국 스타트업들이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한국과 독일 기업 교류 협력을 확대해 우호적, 발전적 관계를 증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는 그러면서 한국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추진해 나갈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위한 다임러 그룹의 전략인 'CASE(Connected, Autonomous, Shared&Services, Electric)에 대해 설명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연결성(Connected)을 위해 메르세데스-벤츠의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MBUX'에 지속적으로 더 많은 기능들을 추가할 것 ▲자율주행(Autonomous) 분야 선구자로 최첨단 운전보조시스템을 통해 고객들에게 안전성과 안락함, 최대 부가가치를 제공할 것 ▲차량공유와 모빌리티서비스(Shared&Services)를 위해 프리미엄 모빌리티 제품 서비스를 제공할 것 등을 강조했다.
특히 ▲전동화(Electric) 부문에 대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2020년까지 EQ 파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20종 이상으로 확대, 2022년까지 전체 승용 라인업에 전기구동화 모델 구축, 2030년까지 전기구동화 차량이 전체 판매량의 50% 이상 차지 등이 내용이다.
마티아스 루어스 승용부문 해외지역 총괄 사장은 "배출가스 없는 개인을 위한 이동 수단을 만드는 것이 메르세데스-벤츠의 목표다"며 "한국에서도 협업을 바탕으로 'CASE' 전략을 추진해 나가고 메르세데스-벤츠는 미래 모빌리티 시대 1위 브랜드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이날 출시한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 관련 기술 브랜드 EQ 첫 번째 순수 전기차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QC'가 전기구동화에서의 진정한 벤츠의 등장이라고 자신했다.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QC'는 매끄러우면서 유려한 디자인, 역동적인 퍼포먼스,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까지 다양한 편의성을 바탕으로 국내 친환경차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마크 레인 제품&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미래차가 커넥티비티, 반자율주행, 전기구동화 등의 진화한 변화를 보여도 최고의 특별한 럭셔리를 구현하고자 하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열망은 불변하는 것"이라며 "'EQC'도 럭셔리의 최고봉으로 전기구동화에서의 진정한 벤츠의 등장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메르세데스-벤츠는 서울의 미래 모빌리티 청사진인 '비전 서울 2039'를 선보이기도 했다. '비전 서울 2039'가 그리는 20년 후 서울은 최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사람과 환경이 어우러져 시민들이 높은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는 스마트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다. 'CASE'의 핵심 요소를 서울 도심 곳곳에 투영했다.
'EQ Future' 전시관은 이달 23일부터 내년 1월 중순까지 일반 관람객에 무료 공개된다. 전시 기간 동안 미래 모빌리티에 적용 가능한 어플리케이션 개발 경진대회 '커넥티드카 스타트업 해커톤'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이 전개될 예정이다. 전시관은 평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주말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와 'EQ Future' 인스타그램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황금빛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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