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포티넷코리아가 운영기술(OT) 보안 데모센터를 열고, 관련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OT 보안은 공장·발전소·에너지 시설 등에 사용되는 산업제어시스템(ICS) 보안을 뜻한다. 가령 공장 내 네트워크 보안, 멀티 클라우드 보안, 시큐어 엑세스 등 다양한 보안 제품·솔루션이 필요하다. 관련 시장도 30% 가량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조원균 포티넷코리아 대표는 18일 서울 강남 포티넷 한국지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앞으로 OT 시장 중 보안벤더 시장규모는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본다"며 "(스마트팩토리 등) 관련 규제 등이 명확히 나와야겠지만 현재 100이라고 가정할 때 130으로 규모가 커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하지만 현재 OT보안·환경 등 관련 사항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고객은 거의 없는 상태. 최근에는 스마트팩토리 등 시설 내 신기술이 융합이 한창이지만 이에 대한 대응책 또한 미비한 실정이다.
포티넷코리아가 이번에 보안 데모센터를 마련하고, 관련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나선 이유다.
조원균 대표는 "지난 30년간 OT는 마구잡이식으로 들어가 있어 이를 모두 파악하고 있는 고객사는 거의 없는 실정"이라며 "망 구성이 어떻게 돼 있고, 취약점은 무엇인지 등 진단해야 하는데 이에 대한 가시성 조차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포티넷은 보안 패브릭을 기반으로 보안 방안을 제시했다.
포티넷 보안 패브릭은 기존 IT 보안 영역과는 다른 OT 자산, 즉 사용 장비·운용체계(OS)·용어·프로토콜 등 OT 보안 위협에 특화된 대응 플랫폼이다. 사물인터넷(IoT) 생산성 향상을 위한 탁월한 가시성, 관리성, 보안성을 제공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포티넷코리아는 PERA, ISA-99, IEC-62443과 같은 주요 레퍼런스 아키텍처와 호환되는 보안 패브릭 솔루션과 OT에 특화된 가시성 전문 벤더와 협력, 유용한 OT 솔루션 제안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조 대표는 "포티넷은 보안에 대한 차단·방어 등 솔루션 보다는 고객이 직접 네트워크를 이해하고, 현 상황을 진단할 수 있는 솔루션을 중심으로 해당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직은 OT보안 플랫폼 수요가 크지 않지만, 기존 사업을 바탕으로 의미있는 성장을 이뤄내겠다는 포부다.
그는 "전년대비 올해 9월까지 33% 성장했다"며 "3년 내(2021년까지) 또 다시 두 배 성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날 공개된 OT 보안 데모센터는 네트워크 보안시스템, 보안정보이벤트관리(SIEM), 네트워크접근제어(NAC), 스위치·CCTV 등으로 구성돼 있었다. ICS 보안위협에 대한 여러가지 방안을 시연할 수 있다.
필리포 카시니 포티넷 월드와이드 시스템 엔지니어링 총괄 부사장은 "인프라 환경 변화 속에서 엣지별 최적 보안 전략을 수립하려면 분산돼 있는 동적 네트워크 환경에서 알려진 위협 요소와 알려지지 않은 위협 요소를 탐지할 수 있는 통합 방어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티넷은 지능적 보안·고성능 시스템을 기반으로 엣지 클라우드, IoT 인프라 보호 등 세부적인 기능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은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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