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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예상 뛰어넘는 실적…"주가 추가 상승"


연말·내년 실적 회복국면…목표가 줄줄이 상향

[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삼성전자가 3분기 실적이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실적 개선에 초점을 맞춰 추가 주가상승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들어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줄줄이 높이며 최대 7조4천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실제 영업이익은 이보다 훨씬 많았다.

삼성전자 사옥 [뉴시스]
삼성전자 사옥 [뉴시스]

이날 삼성전자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2조원, 영업이익 7조7천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누적(1~9월) 기준으로는 매출 170조5천100억원, 영업이익 20조5천300억원으로 집계됐다.

당초 시장의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6조9천억~7조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증권사들은 전 부문에서 고른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이달들어 예상치를 최대 7조4천억원까지 높였다.

이달 중 나온 증권사별 삼성전자 3분기 추정 영업이익은 한국투자증권 7조3천830억원, 현대차증권 7조2천670억원, KTB투자증권 7조1천840억원, IBK투자증권 7조1천540억원, 케이프투자증권 7조610억원, 신한금융투자 7조390억원 등이다.

이처럼 삼성전자가 전망치를 크게 넘어서는 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반도체는 물론 디스플레이(DP), IT모바일(IM), 소비자가전(CE) 등 전 부문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선전했기 때문이다.

반도체부문은 성수기 효과와 한일 무역분쟁에 따른 일시적 수요 확대, DP부문은 LCD의 수요 약세와 일부 라인의 셧다운으로 적자가 늘어난 가운데서도 OLED가 애플 아이폰 출시 효과로 흑자폭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IM부문은 갤럭시 노트11 출시와 중가 라인업 강화로 매출이 성장한 동시에 제품원가 개선과 효율적인 마케팅 비용 지출로 수익성이 개선됐고, CE부문에서는 제품 경쟁력 개선 수혜로 실적 호조세가 지속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실적 개선폭 확대는 전 사업부에서 전반적으로 드러난다"며 "원가절감 등 비용 통제와 일회성 이익도 일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3분기와 연말 실적 기대감으로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달 초부터 한달새 9% 가까이 오른 상태다. 하지만 향후에도 실적이 점차 회복국면에 진입, 추가적인 상승여력이 있다는 판단에 목표주가도 높여 잡은 상태다.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한국투자증권은 6만500원, 현대차증권은 6만1천원, 하나금융투자‧하이투자증권‧DB금융은 각각 6만원, KTB투자증권은 5만8천원으로 기존보다 상향했다.

한상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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