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홀딩스 의장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 증인대에 설 전망이다.
권 의장은 지난 7월 논란이 됐던 스마일게이트의 모바일게임 '에픽세븐' 사태와 관련해 올해 국감 증인으로 소환된 것으로 전해졌다.
문체위는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증인 문제로 인한 여야 갈등으로 현재까지 증인 명단을 의결하지 못한 상태. 이르면 오늘(4일) 중으로 증인 채택을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4일 국회에 따르면 문체위 간사인 이동섭 바른미래당 의원은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홀딩스 의장을 국감 증인으로 신청했다. 출석 예정일은 문체위 국감 종합감사일인 21일이다.
권 의장은 이번 국감에서 지난 7월 불거진 '에픽세븐' 사태로 촉발된 국내 대형 게임사의 이용자 대응 태도 및 도덕적 해이, 운영 행태 등에 대한 질의를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에픽세븐은 메모리 변조 프로그램 해킹과 과도한 확률형 아이템 문제 등이 불거진 가운데 미흡한 초동 대처와 소통 부재로 이용자들의 거센 질타를 받은 바 있다.
이동섭 의원 측은 "권혁빈 의장 관련 증인 채택에 대해서는 3당 간사 간 협의가 완료됐다"며 "다만 다른 증인 채택을 두고 이견이 있어 이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문체위는 그동안 문경란 스포츠혁신위원장 증인 채택 문제로 인해 지금까지 일반증인 명단을 의결하지 못했다. 문 위원장은 조국 법무부 장관 딸이 서울대 법대 산하 공익인권센터에서 인턴 활동을 했을 당시 센터장이던 한인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부인이다.
그러나 여야가 증인 협상을 계속 이어가기로 하면서 문체위 증인 채택은 이르면 이날 중 확정될 전망이다. 문체위 위원장을 맡은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이날 국감 현장에서 간사 간 합의를 통한 빠른 증인 명단 채택을 촉구했다.
안민석 의원은 "여야가 신청한 증인을 다 채택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면 이견이 없을 것"이라며 "오늘 중으로 3당 간사 합의를 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오늘 회의에 저는 빠질 테니 세분의 간사들, 특히 간사인 이동섭 의원께서 중재력을 발휘해주시길 바란다"며 "오늘 중으로 일반증인 명단 의결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스마일게이트 노동조합 차상준 지회장 역시 올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감 참고인 출석 제안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차 지회장은 지난달 환노위가 전체회의를 통해 의결한 국감 증인·참고인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이정미 의원실에 따르면 차 지회장은 현재 추가 참고인 신청 명단에는 들어간 상황이다.
김나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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