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업체인 램리서치는 27일 자사의 연구개발(R&D) 시설이 한국에도 들어선다고 밝혔다.
이날 램리서치는 경기도청과 램리서치 연구개발 시설을 한국으로 확대하는 영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팀 아처 램리서치 CEO, 이재명 경기도지사, 서인학 램리서치코리아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램리서치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건립될 한국테크놀로지센터(KTC)에서 솔루션 제공을 가속화하고, 고객의 차세대 반도체 장비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테크놀로지센터는 램리서치 기존 미국 R&D 시설의 확장으로, 미국에서의 실질적인 R&D 운영 역시 지속될 예정이다.
램리서치 관계자는 "해당 시설이 완공되면 40~50개의 첨단 과학 및 엔지니어링 부문의 전문 인력을 위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램리서치코리아에는 약 1천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그 중 70% 이상이 엔지니어 등 반도체 기술 전문 인력이다.
팀 아처 CEO는 "이번 MOU 체결은 램리서치의 전 세계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이라며 "한국테크놀로지센터를 설립하면 연구 시설과 램리서치 고객 및 공급 업체 시설 간의 지리적 거리가 좁혀져 램의 학습 주기를 단축하고 고객에게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램리서치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램리서치는 미국 어플라이즈머티어리얼즈, 네덜란드 ASML와 함께 세계 3대 반도체 장비업체로 꼽힌다. 지난 1989년 램리서치코리아를 세우고 국내 고객사를 지원해 왔다. 또 2011년 설립된 생산법인인 램리서치매뉴팩춰링코리아를 통해 국내에서 제품 생산을 하고 있다.
윤선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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