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자율주행 차량의 내부 데이터통신 국제표준을 논의하기 위한 국제표준화기구(ISO) 기술위원회 총회가 26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열린다.
이번 회의(ISO TC22 / SC31 총회)에는 다임러, BMW, 아우디, 폭스바겐, 도요타, 혼다, 르노, 포드, 볼보 등 글로벌 주요 자동차 생산업체와 한국의 현대차, 모비스, 현대오트론, 오비고, 자동차부품연구원, ETRI 등 국내외 전문가 40여명이 참여한다.
ISO TC22 / SC31 (차량 데이터통신)은 ▲자율주행차 내부통신 ▲자율주행기능을 위한 센서 인터페이스 ▲자율주행차 진단▲차량용 클라우드 서비스 등 국제표준 45여종을 개발하고 있는 기술위원회다.
데이터의 대용량, 고속화에 대응한 차량용 이더넷 규격, 주변상황 인지센서와 ECU간 데이터 통신, 다양한 차량내 통신을 고려한 통합진단서비스, 웹기반 차량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가이드라인 등이 주요 논의사항이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는 라이더(LiDAR), 카메라 등에서 수집한 대용량(1G bps) 데이터의 고속 전송에 적합한 차량용 이더넷 규격 표준화를 논의한다.
자율주행차에는 내외부로부터 데이터를 수집하는 수많은 센서와 이를 처리하는 ECU, 이들 간의 데이터통신 모듈들이 탑재된다. 자율주행차 성능이 향상됨에 따라 차량내 통신 기능의 중요성이 크게 높아지고 있어 국제표준 제정이 중요하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이번 기술위원회총회의 서울 개최와 더불어 관련 표준 개발에 국내기업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어, 국내 기업의 수출시장 확대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량 데이터 통신 국제 표준화는 내년 말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승우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최근 현대차가 미국 자율주행기업과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등 자율주행차 관련 기술확보경쟁이 국제적으로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면서, “이번 ISO TC22/SC31 표준 총회를 계기로 차량내 데이터통신 표준분야에서 우리나라 자율차 관련 업계가 국제표준 활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ISO 도로차량(TC22) 데이터 통신 (SC31) 위원회는 23개국이 정회원, 13개국이 준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간사는 독일의 표준기관인 DIN이 맡고 있다.
최상국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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