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현대자동차의 코나(EV)와 기아차의 니로(PHEV)의 선전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 모델은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전세계 판매된 전기차(EV, PHEV)모델 순위에서 탑(TOP) 10위권 내로 진입, 성장세를 시현했다.
23일 전기차 배터리 시장 분석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전세계에 판매된 전기차(EV, PHEV) 모델 순위에서 테슬라 모델 3와 미쓰비시 아웃랜더가 각각 EV, PHEV 부문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현대 코나와 기아 니로(PHEV)는 모두 10위권내로 진입했다.
EV 부문에서는 테슬라 모델 3가 전년 동기 대비 3.6배 판매 급증에 힘입어 1위로 올라섰다. BAIC EU5와 Great Wall(장성기차) ORA R1을 필두로 중국계 모델들이 모두 시장 평균을 넘어서는 판매 성장율을 나타내면서 강세를 보였다.
현대 코나도 올해 7월까지 판매량 2만3천662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무려 8.7배 증가했다. 이로써 성장률이 768.6%를 기록하며 8위로 뛰어올랐다. 이는 BAIC의 EU5 모델에 이어 2번째로 높은 성장률이다.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0.4%에서 2.4%로 올랐다.
다만, 전년 동기 1위였던 닛산 리프는 모델 교체 주기에 접어듦에 따라 주요 모델 중 유일하게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4위로 떨어졌으며, 르노 Zoe는 판매 증가율이 시장 평균에 미치지 못해 역시 순위와 점유율이 내려갔다.
PHEV 부문에서는 미쓰비시 아웃랜더가 새 버전 출시 효과에 따른 판매 성장세에 힘입어 1위에 올랐다. BMW 530e와 2ER, BYD나타 탕(唐) PHEV, 폭스바겐 파사트 GTE, 미니 컨트리맨 쿠퍼 S E All4도 모두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내면서 순위가 상승했다.
기아 니로(PHEV) 역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순위를 유지했다. 기아 니로는 올해 7월까지 총 1만485대가 판매되면서 전년과 비교해 23.4% 증가하면서 6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2.5%에서 3.4%로 껑충 뛰었다.
하지만 도요타 프리우스 PHV와 볼보 XC60 T8 Plug in, 혼다 클래러티 PHEV는 모두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순위가 하락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현대와 기아는 현재 TOP 10에 안착한 코나와 니로(PHEV) 외에 아이오닉(PHEV)와 니로(EV) 판매량도 꾸준히 증가하는 등 본격적인 전기차 성장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보다 많은 현대기아 전기차 모델들이 TOP 10에 진입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이영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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