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카카오가 택시회사 2곳에 이어 택시가맹사업체도 인수했다.
17일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택시가맹사업자 타고솔루션즈 지분 70%를 인수했다"고 말했다.
타고솔루션즈의 지분 30%를 보유하던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지분 인수로 이 회사 지분 100%를 갖게 됐다.
타고솔루션즈는 지난해 9월 오광원 한미산업운수 대표가 설립한 택시 가맹사업체로 4500여대 택시를 보유한 법인택시회사 50여곳이 가맹해 있다. 타고솔루션즈는 지난 3월 국토교통부가 택시가맹사업 인가를 내주면서 '웨이고블루' 서비스를 카카오T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해왔다.
이번 인수로 타고솔루션즈는 케이엠솔루션(KM Solution)으로 사명이 변경됐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공동대표가 케이엠솔루션의 대표를 맡는다.
카카오가 택시가맹사업체까지 인수하면서 사실상 중형·대형·고급(카카오블랙) 택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택시회사가 됐다.
카카오는 타고솔루션즈 인수로 가맹 택시를 확대하며 중형택시 체인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르면 내달엔 승합차 기반의 대형택시 호출 서비스 라이언택시(가칭)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100여개 법인택시와 제휴를 맺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그동안 웨이고블루에 기술지원이라는 한정된 역할만 했는데, 이를 넘어 플랫폼 역량과 서비스 운영 전문성을 적극적으로 접목해 운영하는 것"이라며 "웨이고블루를 전국적으로 확장하는 데 효과적일 것이라 판단해 인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민혜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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