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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내년 춘천에 두번째 데이터센터 짓는다


VM웨어와 새 파트너십…마크 허드 CEO 휴직으로 오픈월드 불참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오라클이 서울에 이어 강원도 춘천에 두 번째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짓는다.

16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오라클은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연례 기술 콘퍼런스인 '오라클 오픈월드 2019'에서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확장 계획을 발표했다.

오라클은 내년말까지 한국(춘천)을 비롯한 미국·캐나다·브라질·영국·네덜란드·일본·오스트레일리아·인도 등에 20개의 데이터센터를 추가로 구축하기로 했다. 22일마다 하나씩 늘려가는 셈이다. 계획대로라면 데이터센터는 총 36개로 늘어나게 된다.

 [사진=오라클]
[사진=오라클]

앞서 오라클은 지난 5월 국내(서울)에 처음으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이후 한국오라클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1년내 두번째 데이터센터 설립을 예고한 바 있다.

오라클은 VM웨어와 새로운 클라우드 파트너십도 발표했다. VM웨어 인프라 기반 자체 데이터센터와 오라클 클라우드 환경을 상호 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내년 상반기 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이다. 최근 몇년간 VM웨어와 유사한 협력 관계를 맺어온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을 쫓아가는 행보로도 보인다.

한편 이번 연례행사에는 마크 허드 CEO는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오라클은 지난 11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허드 CEO가 건강상 이유로 휴직했다고 밝혔다. 다만 오라클은 그의 건강 상태나 병가 기간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허드 CEO의 공백은 래리 엘리슨 회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사프라 캐츠 공동 CEO가 책임지게 된다.

허드 CEO는 2010년 오라클에 합류해 2014년 CEO 자리에 올랐다. 오라클에 합류하기 전에는 휴렛팩커드 CEO로 5년간 일했다. 그는 오라클에서 지난 몇년간 아마존, 구글 등과 경쟁하기 위해 클라우드 사업을 적극 추진해왔다.

김국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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