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지상파의 '푹'과 SK텔레콤의 '옥수수'가 결합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웨이브'가 음원 서비스 '벅스'와 결합 상품을 내놓는다.
푹과 옥수수는 18일 '웨이브'로 새 옷을 갈아 입고 출범하는 유료 동영상 서비스로 한국의 '넷플릭스'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0일 푹을 운영하는 콘텐츠연합플랫폼은 이용자에게 웨이브의 동영상 서비스와 벅스의 음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번들상품 '베이직X벅스(Basic X Bugs) 듣기'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베이직X벅스' 요금은 1만3천750원으로 모바일과 PC에서 HD 화질로 지상파나 종편 방송을 볼 수 있고, 벅스 서비스에서 음원도 들을 수 있다. 웨이브와 벅스를 따로 따로 구매했을 때보다 2천원 가량 저렴하다.
웨이브는 신규 이용권도 출시한다. '베이직'은 7천900원으로 HD 화질에 동시 시청자 수 1명, '스탠다드'는 1만900원으로 풀HD 화질에 동시 시청 2명, '프리미엄'은 1만3천900원으로 풀HD이상 화질에 동시 시청자 4명을 보장한다. 화질과 동시 접속 가능한 시청자 수 면에서 넷플릭스 요금과 비교했을 때 600~1천600원 저렴하다.
앞서도 푹은 벅스와 2년전부터 1만3천~1만5천원짜리 결합 상품을 판매해왔다. 옥수수와 결합 이후에 관련 상품이 폐지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협력 관계를 지속키로 한 것으로 보인다.
콘텐츠연합플랫폼 관계자는 "옥수수와 결합 이후에도 벅스와 제휴 관계는 지속된다"며 "스트리밍 서비스를 둘다 사용하는 이용자 사이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벅스는 음원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지자 외부 업체와 제휴를 확대해 왔다. 음원 업체 최초로 지상파 동영상 서비스와 결합 상품을 출시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구글 인공지능(AI) 스피커에 연동되는 음원 서비스도 '벅스'였다.
NHN벅스 관계자는 "(푹과 결합상품은) 하나의 상품에 가입하면 음악과 영상까지 무제한 감상할 수 있어 회원들의 호응이 높았다"며 "웨이브 출시 이후에도 파트너십을 이어간다"고 강조했다.
민혜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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