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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 전기차 디자인 '어반' IDEA 본상 수상


내년 양산 목표, 초소형 2인승 전기차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UNIST가 디자인한 초소형 전기차 ‘어반(Urban)’이 2019 IDEA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Finalist)을 수상했다.

UNIST는 디자인 및 인간공학부 정연우 교수팀의 초소형 전기차 컨셉 디자인이 IDEA 자동차 및 운송(Automotive & Transportation)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어반'는 울산시가 내년 양산을 목표로 울산테크노파크, ㈜티엠엠(대표 노종상)과 함께 개발하고 있는 초소형 전기차다. 디자인은 UNIST 정연우 교수팀(구교휘, 한가을, 박초은 연구원)이 맡고 있다.

'어반'은 2인승 전기차다. 전폭 1.46미터, 전장 2.5미터의 작은 사이즈로 좁은 곳에도 주차가 쉽다. 리튬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으며 최대 시속은 120km/h다. 또한 경량화를 위해 차체와 시트를 3D 프린팅으로 제작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3D 프린팅이 적용된 부분은 사용자마다 취향에 맞게 제작할 수 있어 개인별 디자인 커스터마이징도 가능하다.

정연우 교수는 “새로운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20대와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를 경험하지 않고 첫 차로 전기차를 구매하는 사람들을 주요 고객으로 생각해 경제적이면서도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는 디자인을 진행했다”며 “아직 우리에게 생소한 초소형 전기차 산업을 확장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실제 어반에는 젊은 고객의 눈길을 끄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많이 적용됐다. 대시보드 디스플레이에 스마트폰 화면을 적용하는 ‘스마트폰 미러링’은 20대에게 익숙한 사용 환경을 제공한다. 또 핸들과 페달, 대시보드를 일체형으로 연결해 시트를 움직이지 않아도 핸들 거리를 조절할 수 있도록 하는 독특한 공간 활용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s)는 미국 산업디자이너협회가 주관하는 국제 디자인상으로,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레드닷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올해 어반이 수상한 자동차 및 운송(Automotive & Transportation) 부문에서는 현대자동차의 신형 소나타, 한국타이어의 컨셉 타이어도 함께 본상을 수상했다.

최상국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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