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우버의 '우버이츠'가 글로벌 앱 배달 서비스 시장 영토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우버이츠는 우버로 쌓인 중개 시스템, 이용자 등을 발판으로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세력을 공격적으로 확대하는 중이다. 다만 한국 시장에서는 아직 영향이 미미한 수준으로 대조를 보인다.
6일 앱 분석업체 앱애니에 따르면 '우버이츠'는 지난해 전 세계 앱마켓(앱스토어, 구글플레이)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가 이뤄졌던 배달 앱으로 조사됐다.
우버이츠는 홈그라운드인 미국을 비롯해 영국, 프랑스에서도 다운로드 1위를 차지 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버이츠는 배달원과 가까운 매장에서 음식을 해당 음식점에서 주문한 이용자에게 갖다 주는 서비스다. 우버 자체적으로 배달원(파트너)를 모집한다. 음식 주문만 받는 배달 중개 앱과 배달원을 통해 음식을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배달 대행 앱이 결합된 셈이다. 2분기 기준 32만개 음식점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우버이츠의 2분기 매출은 5억5천900만달러(약 6천7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72% 성장했다. 전체 매출의 17% 수준이다.
우버는 '우버'에 익숙해진 이용자를 '우버이츠'로 끌어들이고 있다. 이용자는 우버이츠 앱을 한 번 깔면 이 서비스가 지원되는 나라 어디에서든지 음식을 주문할 수 있다.
◆글로벌 시장 '태풍'-한국에서는 '미풍'
한국에선 '우버이츠'가 출시된지 2년이 지났지만 아직 '미풍' 수준에 그치고 있다. 앱애니 조사에서도 지난해 한국 배달 앱 다운로드 1위는 배달의민족, 2위는 요기요였고 우버이츠는 5위권에 들지 못했다.
국내에선 배달의민족, 요기요의 철옹성이 굳건하다. 우버이츠는 프리미엄 서비스를 지향하면서 수수료를 약 30%로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국내 배달 앱이 중개 수수료가 없거나 수수료율이 10% 초반대인 것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는 요소다.
우버이츠는 한국에서도 음식점 파트너사가 출시 당시 200여곳에서 현재 2천400개까지 늘었다며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버이츠는 서울을 시작으로 지난해 10월 인천 송도로 진출, 올해 5월에는 성남 분당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해 왔다. 지난 6월엔 편의점 GS25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배달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우버 관계자는 "한국 음식 배달 시장이 가진 풍부한 성장 잠재력을 토대로 소비자, 레스토랑, 배달 파트너 간의 상호 발전과 편의 증진을 추구해 나간다는 전략"이라며 "기술과 음식 배달 서비스를 접목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확장하겠다"고 강조했다.
민혜정 기자 [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