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2010년부터 세계 주요 8개국을 대상으로 특허출원을 진행해 온 초대형원유운반선 화물창 특허 등록을 마무리하며, 세계 최고 기술력을 입증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국내 특허청으로부터 초대형원유운반선 화물창에 적용되던 횡보강재(크로스타이 / Crosstie)가 적용되지 않은 화물창에 대한 최종 특허 등록을 마무리했다고 5일 밝혔다.
횡보강재는 화물창의 높이가 25미터가 넘는 초대형원유운반선의 화물창에 가해지는 각종 하중으로부터 격벽을 지지하기 위해 전통적으로 설치해온 부재다.
횡보강재 설치를 위해서는 작업자가 허공에 설치된 발판 위에서 작업을 해야 해 그 동안 크고 작은 위험과 불편함이 있었으며, 제작 및 건조 과정에서도 많은 시간과 비용도 소비됐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우조선해양은 발상의 전환을 통해 횡보강재 없는 화물창 개발을 2009년부터 진행해 왔으며, 2011년부터 세계 최초로 실제 초대형원유운반선에 횡보강재 없는 화물창을 적용해 오고 있다.
새로운 형태의 화물창 구조는 횡보강재와 같은 화물창을 가로지르는 부가구조물 없이 기존의 수직 보강재를 강화하여 슬로싱을 포함한 각종 하중에 대한 충분한 구조강도 확보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이 기술을 2010년부터 세계 8개국 특허청을 대상으로 특허출원을 해왔다. 2015년 일본에서 특허등록을 시작으로 2016년 미국, 유럽 4개국, 중국에서 특허등록이 완료됐다. 지난 7월 마지막으로 국내에서 최종 특허 등록이 완료됐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지난해 전세계 발주된 48척 초대형원유운반선 중 대우조선해양이 16척을 수주해 가장 많은 수주실적을 올렸으며, 올해도 현재까지 17척 중 7척을 수주했다"며 "선주들이 대우조선해양의 기술력을 인정해 준 결과”라고 말했다.
이영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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