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기자회견과 관련,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비판하는 글을 올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표 의원의 이같은 SNS 글은 야당의 조 후보자에 대한 지속적인 의혹 제기를 비판하는 동시에, 황 대표와 나 원내대표의 의혹들에 대해서도 소명을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황 대표는 만성 담마진(두드러기) 병역면제, 부동산 투기 및 증여세 탈루, 종교 편향성, 아들 병역특혜 및 KT 특혜채용 등의 의혹을 받고 있다. 나 원내대표는 딸이 성신여대 현대실용음악학과에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으로 입학하는 과정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있다.
앞서 지난 2일 조국 후보자는 여야 간 의견 조율 실패로 인사청문회가 불발되자 기자간담회를 열어 본인과 가족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직접 해명했다. 기자회견은 주제도 시간도 제한이 없는 무제한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에 대해 나 원내대표는 "조국 후보자가 오늘 민의의 전당인 국회를 기습 침략했다. 국회를 후보자 개인의 일방적인 변명, 기만, 선동의 장으로 전락시켰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
한편, 표 의원은 SNS를 통해 조 후보자의 임명을 지지해왔다. 지난달 28일 표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아는 조국, 이익을 따지는 사람이 아니다'라는 기사를 링크하는가 하면, 장문을 올려 “조국 후보를 둘러싼 의혹 중 일부가 사실일 가능성도 배제 못한다. 다만 실체가 규명되기도 전에 미리 계획되고 작정된 여론몰이가 행해짐은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는 조국 후보자가 부당한 일방적 여론몰이가 아닌 차분하고 합리적인 검증 과정을 통해 해명과 소명과 규명을 할 공정한 기회를 부여받을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며 "그 과정이 제 식구 감싸기나 내 편 돕기로 비춰진다 해도 감수하겠다"고 했다.
권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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