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의 출고가가 239만8천원으로 정해졌다. 삼성전자는 오는 6일 제품 출시 전 '갤럭시폴드' 사전예약을 진행하기로 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의 출고가를 239만8천원으로 최종 결정했다. 앞서 업계에서 거론되던 230~240만원 수준으로 정해졌다. 갤럭시폴드의 가격은 현재 시중에 출시된 5G 스마트폰 중 가장 출고가가 높은 제품인 갤럭시S10 5G와 비교해 최소 84만원, 최대 100만원 더 비싸다. 갤럭시노트10 5G보다도 최소 90만원, 최대 115만원을 더 지불해야 한다.
삼성전자는 삼성닷컴, 삼성디지털플라자, 이동통신사 등을 통해 해당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이에 오는 4일부터 이통사 등과 함께 이틀간 사전예약을 실시한다. 사전예약 없이 오는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IFA2019'에 맞춰 바로 출시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지만, 국내에서는 출시 전 단기간이나마 사전예약을 받기로 막판에 계획을 변경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일부 삼성디지털플라자 지점에서는 이번주부터 갤럭시폴드에 대한 선결제를 받고 있다. 자체적인 사전예약 개념으로, 선결제를 받은 수량만큼 각 디지털플라자 지점에 제품이 공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부터 순차적으로 제품 수령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 지점 관계자는 "현재 희망하는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선결제를 받고 있다"며 "그러나 제품 물량이 워낙 적어 실제 제품을 받는 데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출시가 된다고 해도 초도물량이 워낙 적어 출시 초기 제품 수급 부족현상이 일어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 폴드의 국내 초도물량은 자급제폰과 통신3사 물량을 합쳐 1만대를 약간 넘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당초 알려졌던 초도물량인 2~3만대보다 다소 적다.
특히 추석 전에는 각 통신사별로 수백대 수준만이 공급될 것으로 보여 그야말로 제품을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로 파악된다. 추석 후에는 이보다 물량이 늘기는 하겠지만 '한정판' 수준으로 적은 물량이 풀리는 것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휴대폰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상당수가 자급제 물량으로 갈 것으로 보이고 이동통신사 물량이 그다지 많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제품 수량 확보를 위해 움직이고 있지만 워낙 물량 자체가 부족해 자칫 크게 의미없는 숫자의 제품만을 공급받을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미국에서는 지난 2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갤럭시 폴드의 사전예약을 개시했다. AT&T와 T모바일을 통해 판매되며 가격은 1천980달러(한화 약 242만원)다. 5G 모델만 출시되는 한국과 달리 미국은 4G(LTE) 모델이 출시된다.
이번에 출시되는 '갤럭시 폴드'는 지난 4월 공개됐던 제품에서 발생한 디스플레이 결함, 힌지 결함 등 각종 문제를 보완해 나온 제품이다.
윤선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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