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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악재 맞은 지스타…우려 딛고 흥행할까


넥슨 불참·컨벤션홀 이용 불가…조직위 4일 기자간담회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19'가 넥슨 불참, 행사장 규모 축소 등 겹악재를 맞아 벌써부터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지스타 조직위원회가 오는 4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구체적인 추진 계획을 공개할 예정인 가운데 남은 기간 동안 악재를 딛고 성공적인 지스타를 개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지스타 2019'는 오는 11월 14일부터 16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릴 예정이다. 지스타는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최하고 지스타조직위원회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는 행사로 한국 게임 시장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게임관련 최대 행사다.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지스타 2019가 우려를 딛고 흥행에 성공할지 주목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지스타 2018 현장.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지스타 2019가 우려를 딛고 흥행에 성공할지 주목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지스타 2018 현장.

그러나 올해 지스타는 예년과 달리 여러 악재에 직면한 모습이다. 먼저 15년간 지스타에 개근해온 넥슨의 불참이다. 넥슨은 당초 지난 6월 진행된 지스타 조기 참가를 신청 했으나 8월초 불참 의사를 지스타 조직위 측에 통보했다.

최근 최대 주주의 지분 매각 시도 이후 이어진 강도 높은 조직 쇄신 등 내실을 다지기 위해 올해 지스타는 참가하지 않는 쪽으로 방향을 돌린 것.

넥슨은 매년 100~300부스에 이르는 대형 부스를 꾸려 지스타의 메인 전시를 담당했던 참가사다. 이같은 넥슨의 불참은 지스타 흥행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스타 전시 면적도 예년에 비해 줄어들었다. 오는 11월 25일부터 26일까지 벡스코에서 열리는 부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로 인해 2주간 통제에 들어가면서 벡스코 컨벤션홀을 이용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컨벤션홀은 2017년부터 각종 컨퍼런스 및 지스타 BTC(이용자대상)관으로 활용해왔던 공간으로 올해 지스타는 제1전시장으로 BTC관이 제한되는 등 규모 축소가 불가피해졌다.

이처럼 겹악재를 맞은 지스타 2019의 흥행은 결국 참가사들의 기대 신작이 얼마나 다수 출품될지에 따라 갈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까지 지스타 BTC관 참가를 확정한 국내 주요 게임사는 넷마블, 그라비티, 드래곤플라이 등이다.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 '스타디아'를 공개한 구글과 해외 유명 게임사인 슈퍼셀의 참가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검은사막'으로 유명한 펄어비스도 지스타 첫 참가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반면 2016년부터 지스타에 불참한 엔씨소프트의 경우 올해 역시 불참이 유력하며 블리자드, 스마일게이트 역시 참가하지 않을 전망이다.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 등은 아직 참가 여부를 확답하지 않은 상태.

대신 국내 게임업계 '빅3' 중 유일하게 지스타에 참가하는 넷마블은 올해에도 3~4종의 게임을 전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구체적인 출품 라인업은 베일에 가려진 가운데 연내 출시가 예정된 '세븐나이츠2', 'A3 스틸 얼라이브' 등이 또 다시 지스타 2019에 공개될 가능성이 있다.

또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 지식재산권(IP)에 기반을 둔 신작 모바일 게임 라인업을 지스타 현장에서 공개한다. '라그나로크 온라인' 신규 업데이트 및 최근 선보인 '라그나로크M 시즌2: 빛과 그림자'와 현재 개발 중인 '선경전설RO: 애여초견(중국명)'을 비롯해 신규 론칭 예정인 라그나로크 IP 기반 PC 및 모바일 타이틀 5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드래곤플라이는 오프라인 VR 시스템인 '매직아레나'를 선보이고 '스페셜포스VR: 인피니티 워' 등 VR 게임을 지스타 BTC관에 내놓기로 했다. 펄어비스는 참가가 확정될 경우 현재 개발 중인 신작이 지스타에서 공개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 회사는 '프로젝트V', '프로젝트K', '프로젝트CD', '쉐도우 아레나' 4종을 개발 중이다.

한편 지스타 조직위는 오는 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주요 추진 계획과 참가사 현황 등을 발표한다. 지스타 2019의 주요 방향이 이날 베일을 벗을 예정이다.

문영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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