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상혁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대내외 불안 요인에 대응해 '금융시장 안정'을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담보대출 위주의 현 금융시스템에서 탈피해 혁신성장 지원에 초점을 맞춰 나가겠다고 밝혔다.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또 금융은 단순한 경제적 가치를 넘어서, 취약·소외계층, 금융소비자와 연계된 포용성, 사회적 가치, 공동체를 생각하는 균형잡힌 시각도 가져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은 후보자는 이를 위해 금융시장의 안정부터 지켜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대외 불안요소로부터 시장을 안정시키는 한편, 가계부채 등 대내적 사안도 챙기겠다는 것이다.
은 후보자는 "일본 수출규제, 미·중 무역분쟁 등 대내외 불안 요인에 대응해 금융시장의 안정을 굳건하게 지켜나가겠다"라며 "막연한 불안감이 위기로 전이되지 않도록 시장심리 안정을 도모하고, 단계별 대응방안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적기에 취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가계부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개인사업자대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기업구조조정도 일관되게 추진할 것"이라며 "불공정 거래 행위에 대해선 엄벌에 처하는 등 공정한 시장 질서 확립에도 힘쓰겠다"라고 덧붙였다.
혁신금융에 대한 정책 방향도 밝혔다. 가계금융·담보대출 위주의 현 금융시스템을 미래성장성과 자본시장 중심으로 개편하겠다는 복안이다.
은 후보자는 "기술과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자금조달이 가능하도록 성장성 위주로 여신심사체계를 개편하고, 동산자산의 탄력적 활용을 위해 일괄담보제도의 도입과 안착을 지원할 것"이라며 "보다 근본적으로는 금융권이 기업의 혁신과 도전을 장려할 수 있도록 현행 면책시스템 활용 상황을 살펴보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포용금융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은 후보자는 "포용금융의 확대는 소외계층의 경제활동 복귀를 유도함으로써 금융시스템 안정과 발전, 국민경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책서민금융 체계 점검, 수요자별 맞춤형 지원확대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은 후보자는 "서민금융 체계 전반을 점검해 지원 여력을 보다 취약한 계층에 집중할 것"이라며 "아울러 고령 친화적 금융환경 조성, 청년층 학업·취업 지우너 강화 등 수요자별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서상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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