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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교수님, 사퇴하세요"…서울대·부산대, 오늘 촛불집회


고려대 30일 촛불집회…"진영논리에서 벗어난 보편적 가치 지향"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대학생들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연다. 서울대학교와 부산대학교는 28일, 고려대학교는 오는 30일 집회를 개최한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오늘(28일) 오후 7시 30분 서울대 아크로계단에서 '제2차 조국교수 STOP! 서울대인 촛불집회'를 개최한다. 총학은 참가 규모를 최소 500명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손 피켓 400장과 양초 400개를 준비했다. 서울대는 조 후보자의 모교이자 조 후보자가 현재 교수로 재직 중이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조성우 기자 [email protected]]

지난 23일 진행된 1차 촛불집회는 대학원생 홍진우씨(공과대학 화학생물공학부 대학원생)와 학부생 김다민씨(조선해양공학과 16학번·부총학생회장)가 개인 자격으로 주최했다. 이날 현장에는 500여명이 모였다.

총학생회는 집회가 정치색을 띠는 것을 막기 위해 입장 시 학생증 및 졸업증명서 등을 통해 참가자의 신분을 확인할 방침이다. 또 집회 취지에 어긋나는 구호나 행동을 하는 사람은 퇴장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자의 딸에게 부적절하게 장학금을 지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부산대에서도 촛불집회가 열린다. 부산대 재학생과 졸업생 수백명이 주축이 된 촛불집회추진위는 이날 오후 6시 부산대 ‘넉넉한 터’에서 조 후보자 딸 학내 비리 규명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들은 집회에 앞서 부산대 커뮤니티에 공개한 성명서에서 "부산대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입학, 학사행정, 장학금 지급의 위법성과 불공정성을 조사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집회와 별개로 부산대 총학생회도 전체 학생을 상대로 촛불집회 개최 여부를 묻는 온라인 학생 총투표를 28~29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조국 후보자의 딸이 학부를 다닌 고려대는 오는 30일 교내 집회를 열 계획이다. 고려대 총학생회는 온라인 커뮤니티 '고파스'를 통해 "단순히 시의성만을 이유로 집회를 개최해 이목을 집중시키는 것보다는 진영논리에서 벗어난 보편적 가치를 지향할 것"이라며 "학내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모아 명확히 전달하기 위한 충분한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권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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