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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조국 의혹' 전방위 압수수색…정치권 '술렁'


與 "정치적 의도 아니길" vs 野 "사퇴하고 수사 받아야"

[아이뉴스24 윤채나 기자]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파헤치기 위해 27일 전방위 압수수색에 나섰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검찰이 공직 후보자 수사에 본격 착수한 것은 이례적이다.

검찰이 이날 압수수색을 벌인 곳은 조 후보자 딸이 재학 중인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고교 시절 2~3주 인턴을 하고 의학 논문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단국대 천안캠퍼스 교수 연구실, 모친이 이사장으로 있던 웅동학원 재단 사무실,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사무실 등 10여곳에 이른다.

청문회 일정 논의에 여념이 없던 정치권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강한 유감을 표했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이번 압수수색이 검찰 개혁을 방해하려는 정치적 의도가 아니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오현주 정의당 대변인도 "검찰의 압수수색에 어떠한 정치적 의도가 개입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진 조성우 기자 [email protected]

야당은 자진 사퇴 주장에 더욱 힘을 실었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검찰 수사를 받는 법무부 장관이라는 있을 수 없는 사태를 빨리 종결지어야 한다"며 "조 후보자는 즉시 사퇴하고 자연인으로 돌아가 충실히 검찰 수사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이만희 원내대변인은 "장관 지명을 철회하고 후보자 또한 사퇴해야 한다는 국민 뜻에 맞서 이 같은 사태를 초래한 문재인 대통령과 조 후보자는 지금이라도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검찰은 시급히 수사 결과를 내어 사회 정의와 거꾸로 가는 조 후보자와 지명권자인 대통령에게 분명한 적신호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 후보자는 오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검찰 수사를 통해 모든 의혹이 밝혀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검찰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수사를 철저히 할 수 있겠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법무부 장관이 검찰 수사에 대해 구체적인 지휘를 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윤채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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