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일본의 수출 화이트리스트 배제로 위기를 겪는 소재부품 분야 중소기업에 기술, 인력, 인프라 자원이 지원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김명준)은 중소기업 대상 ETRI 도우미상담센터에 소재부품 전문 연구원을 배치하는 등 지원에 나선다고 26일 발표했다.
ETRI의 1천800여 명의 전문가들이 기술 컨설팅을 제공하고 물성분석기, 네트워크 애널라이저, 대전력 테스트 장치 등 1천900여 점의 고가 연구·시험 장비도 공유한다.
또 고급 연구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ETRI 연구원을 파견지원해 오던 '연구인력 현장지원' 사업을 강화한다. 2014년에 처음으로 사업이 시작된 후, 현재까지 총 79개 기업에 연구원 69명의 연구원을 파견했으며 125건의 기술사업화 지원이 이뤄졌다.
연구원은 소재부품 분야의 기술개발이 중장기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현실을 감안해 본 사업의 파견 가능기간을 1년 단위로 파견여부를 결정하던 것을 파견시점부터 최대 3년까지 파견 가능토록 추진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ETRI 연구실과 중소기업을 매칭해 집중 지원하는 'E-패밀리 기업'을 통해 일본의 소재부품 제재와 관련성이 높고 조기에 대형성과 창출이 예상되는 12개 기업을 선별해 집중 지원한다.
E-패밀리기업으로 지정된 중소기업은 연구실의 시니어급 전담코디네이터를 중심으로 R&D바우처, 기술인력 중·장기 파견, 시험 및 시제품 제작, 연구장비 활용 등의 프로그램을 패키지 형태로 지원받게 된다.
앞서 E-패밀리 기업으로 선정된 소재부품 분야 5개 유망 중소기업에 대해서도 지원 실적과 성과를 재검토해 지속적인 혁신성장의 발판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 규모와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박종흥 ETRI 중소기업사업화본부장은 "중소기업 지원 사업을 통해 우리나라 부품소재 기업들이 위기를 극복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투입해 위기를 기회로 바꿔나가겠다"고 말했다.
도민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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