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중국정부가 소셜미디어를 이용해 홍콩시위에 대한 정보를 조작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서비스 업체인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19일(현지시간) 중국이 홍콩의 반중국 활동을 억제하기 위해 허위계정을 사용했다고 비판했다.
두 회사는 국가 차원 지원아래 중국본토에서 이루어졌던 정보조작을 서비스 플랫폼에서 더이상 할 수 없도록 막았다고 전했다.
트위터는 936개의 계정을 차단했다. 20만개에 달하는 트위터 계정들은 왕성한 활동을 하기 직전에 거의 휴면계정 상태였다.
트위터상에서 정보조작은 중국에 의해 이루어졌으며 중국정부의 활동을 옹호하거나 반중국 행위를 제약하는 쪽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 계정들이 올린 글은 홍콩의회에 진입한 시위대 사진과 함께 이들을 광기에 쌓인 테러리스트로 묘사해 홍콩시민들의 지지를 약화시키고 있다.
실제로 트위터에 "홍콩의회를 붕괴시키려는 자는 광기에 휩싸였거나 악인들의 이득을 챙기려는 것이다. 홍콩에서 더이상 난폭하고 급진적인 인간은 필요없다. 이곳을 떠나라"라고 게재돼 있다.
페이스북도 이런 글을 발견해 정보조작 목적으로 만들어진 계정과 페이지를 삭제했다. 페이스북은 내부조사에서 중국정부와 관련있는 개별 링크를 찾아내 해당 콘텐츠 계정을 정지시켰다.
페이스북의 허위계정을 통해 올린 글은 시위 참가자들을 ISIS와 같은 테러리스트로 묘사하거나 바퀴벌레로 표현하며 인신공격을 했다.
안희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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