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두산그룹의 지주사 ㈜두산이 연료전지와 소재사업 분할을 최종 승인했다. 이로써 두산은 연료전지와 소재사업을 분할, 독자경영 체제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차전지·소재사업 관련 시장 확대를 앞두고 조직을 정비, 사업성을 대폭 강화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두산은 13일 서울 충무 아트센터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분할은 기존 지분율을 바탕으로 신설법인의 주식을 나눠 갖는 인적분할 방식으로 진행된다. 분할을 통해 신설되는 두 회사는 두산퓨얼셀과 두산솔루스다.
분할기일은 오는 10월1일이다. 분할된 존속 및 신설회사는 오는 10월18일 재상장될 예정이다. 두산퓨얼셀의 사업 분야는 발전용 연료전지 사업이다. 연료전지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 가운데 설치 면적이 가장 작고 기후와 무관하게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해 전망이 밝다.
두산솔루스는 원천기술을 보유한 전지박, OLED 등 전자소재와 화장품, 의약품 등에 활용되는 바이오소재 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OLED 시장은 기존 스마트폰 중심에서 TV, 자동차 패널 등으로 확대되고 있어 OLED 소재 역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 관계자는 "성장성이 높은 두 사업부문이 별도의 상장기업이 되면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 받을 것이며, 투자재원을 확보하는데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공장 증설, 사업 영역 확대 등을 공격적으로 펼치며 시장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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