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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조이 2019 개막…인텔·퀄컴 단독 부스 '눈길'


韓 게임사 임원들도 속속 현장 찾아

[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올해 17회를 맞은 중국 최대 게임전시회 '차이나조이 2019'가 2일 중국 상하이 신국제박람센터에서 개막했다.

오는 5일까지 열리는 차이나조이는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글로벌 종합 엔터테인먼트쇼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해 900여개의 기업 및 관련 단체가 참여하고 약 35만명에 달하는 참관객이 현장을 찾았다.

올해는 중국 공산당 창립 70주년을 맞아 더 높은 흥행 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차이나조이에는 텐센트와 넷이즈 등 중국 대형게임사는 물론 블리자드, 에픽게임즈, 유니티, 소니, 구글, 퀄컴, 인텔 등 다양한 글로벌 게임사·IT 기업들이 참가해 눈길을 끈다. 특히 인텔과 퀄컴은 단독 부스를 꾸렸다.

차이나조이 2019 현장
차이나조이 2019 현장

반면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부스 참가는 저조한 상황. 국내 주요 게임사들 중 실제 부스를 마련한 것은 기업대상(B2B)관에 자리 잡은 라인게임즈와 카카오게임즈 2곳에 불과하다. 이외 게임사들은 중국 파트너사 부스를 통해 참가한 정도다.

라인게임즈는 이번 차이나조이를 통해 모바일 및 PC, 콘솔 등 현재 준비 중인 신작 라인업 10여종을 소개하고, 글로벌 사업 다각화를 위한 네트워크 확대 등에 나선다. 카카오게임즈는 유력 게임 발굴 및 중국 내 파트너사들과의 교류를 확대한다.

넥슨과 펄어비스의 경우 중국 파트너사 부스를 통해 이용자들을 만난다. 넥슨은 텐센트 부스에서 던전앤파이터를, 세기천성 부스에서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 마비노기 영웅전, 카트라이더 러시 플러스, 카트라이더 온라인 등을 전시했다.

펄어비스는 자회사 CCP게임즈를 통해 넷이즈 부스에 참가했다. 넷이즈는 이브(EVE) 지식재산권(IP)으로 '이브 에코스'를 제작하고 있으며, 이브 온라인 차이나의 중국 퍼블리싱을 담당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올해 차이나조이에 한국공동관을 마련하는 대신 인근 호텔에 수출상담관을 꾸렸다. 여기에는 전년 35곳 보다 줄어든 중소 게임업체 17곳이 참가했다.

차이나조이 2019 전시관에 들어가는 입구 근처에 블리자드 게임 홍보물이 전시돼 있다.
차이나조이 2019 전시관에 들어가는 입구 근처에 블리자드 게임 홍보물이 전시돼 있다.

이처럼 국내 게임사들의 차이나조이 참가가 줄어든 것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보복 사태로 인해 한국 게임에 대한 중국 판호 발급이 중단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게임의 자체 경쟁력 확대와 일본 IP 강세 등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그러나 중국 게임 트렌드를 살피고 관련 비즈니스 미팅 등을 진행하기 위해 차이나조이를 방문하는 국내 게임사 임원들의 발길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우선 넷마블, 펄어비스 대표가 비공식적으로 중국을 찾았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지난 1일 차이나조이 참관을 위해 중국 상하이에 도착했다. 넷마블이 부스를 내지는 않았지만, 중국 게임 시장 현황 점검 차원에서 차이나조이 현장을 찾은 것.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 역시 같은 날 상하이를 방문했다. 정 대표는 차이나조이 참관 및 비즈니스 미팅 등을 진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앞서 방문을 예고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와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각자대표도 실제 차이나조이 현장을 찾았다. 장 대표는 '미르의 전설' 지식재산권(IP) 관련 비즈니스 등을 진행하며, 조 대표는 새로운 흥행 아이템 발굴에 나선다.

김민규 라인게임즈 대표 역시 이날 차이나조이를 찾은 기자들과 현지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는다. 김 대표는 차이나조이 참관 및 비즈니스 미팅 일정 등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외 홍등호 엠게임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차이나조이 현장을 찾아 행사를 참관하고 자사 게임 관련 비즈니스 미팅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상하이(중국)=김나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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