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상혁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금융권 관계자들이 일본 수출 규제에 대한 대응 방침을 놓고 머리를 맞댈 것으로 보인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 위원장과 주요 국책·시중은행장, 정책금융기관 수장들은 오는 3일 오전께 대책회의를 열 것으로 알려진다.
안건은 '일본 수출 규제 조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일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만큼, 금융기관 수장들과 시장에 미칠 영향을 검토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일본의 수출 규제는 아직까지 한국 금융시장에 가시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23일 국회 업무보고에서 "일본계 금융기관 자금 흐름을 3주 정도 모니터링 한 결과, 현재까진 특별한 동향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우려할 만한 움직임이 없는 만큼, 대응이 필요한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도 지난 29일 "일본계 저축은행과 대부업계의 경우 영업자금의 대부분을 국내에서 조달하고 있고, 일본 자금의 직접 차입규모가 크지 않은 점을 감안할 때 경제보복에 따른 급격한 영업축소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서상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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