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이동통신 3사 가입자 유치전이 다시 달아오를 전망이다.
각사가 5세대 통신(5G) 가입자 100만 확보를 위해 8월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는 것. 새 5G 폰 출시 등과 맞물려 대대적인 마케팅 프로모션을 준비하는 등 하반기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8월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노트10 공개를 앞두고 사전예약을 시작한다. 신규 스마트폰 공개 전부터 사전예약에 돌입하는 이례적 상황이 연출된 것. 출시에 맞춰 이통 3사의 가입자 유치 경쟁도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31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의 5G 가입자는 8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통3사의 5G 점유율 구도는 4:3:3 수준으로 KT와 LG유플러스의 경우 각 약 60만명 가량의 가입자를 확보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이통 3사가 5G 상용화 발표 때 내건 목표치를 웃도는 수준. 이통 3사는 연말까지 5G 100만 가입자 모집을 목표로, 전체 약 300만명 가량의 5G 사용자를 예측한 바 있다.
그러나 초기 시장 선점을 위한 가입자 유치전이 달아오르면서 시기는 더 빨라지고, 전체 규모도 예상을 크게 웃돌 전망이다.
이통 3사는 하반기 고객혜택을 더 강화하는 한편, 5G 신규 단말을 위한 가입자 유치 총력전에 나설 모양새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7~8월은 단말 비수기로 분류되지만 5G 단말 라인업이 적은 이통사 입장에서는 당장 출시될 갤럭시노트10을 기점으로 사전 경쟁에 나선 상황"이라며, "고객 접점을 늘리는 한편, 다양한 고객 혜택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가입자 단계별 혜택을 마련하고, 여름휴가를 겨냥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기획했다.
8월 1일부터 28일까지 5GX 신규 또는 기변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SKT 5GX 100만 카운트다운' 이벤트를 연다. 80만, 85만, 90만, 95만, 100만번째 가입 고객에게 제주 왕복 비즈니스 항공권(2인)과 포도호텔 3박 숙박권 등이 포함된 '제주도 럭셔리 여행 패키지'를 준다.
또 5G 신규, 기변 가입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5천550명에게 '갤럭시노트10' 등 다양한 경품도 내걸었다.
고객 접점을 마련하기 위해 부산 해운대와 강원 망상, 충남 대천, 제주 함덕 등 4곳에 '5GX 쿨비치'도 구축했다. SK텔레콤의 5G 클러스터 전략으로 이 곳에서는 5G 콘텐츠를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다.
100만 가입자에 미치지 못한 LG유플러스 역시 신규 5G 단말인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 출시에 맞춰 1위 추격에 속도를 낸다.
갤럭시노트10에 대한 '얼리버드 서비스'는 오는 8월 1일부터 8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피크닉 카메라 무료 다운로드 혜택뿐만 아니라 '쿵야 캐치마인드', '일곱개의 대죄', '더 킹오브 파이터즈' 등의 무료 게임 쿠폰도 지급한다. 추첨을 통해 300명에게는 오는 25일 청평호에 마련된 2천평 규모의 워터파크 '가평 캠프통 포레스트 초청권(2매)를 제공한다.
LG 'U+샵'에서는 개통과 상관없이 8월 1일부터 8일까지 얼리버드 신청 시 샤오미 미밴드3, 무선충전 스탠드, 액션캠, 블루투스 이어폰 등 4종 중 1종을 증정한다. 사전예약번호로 19일까지 100% 당첨 럭키드로우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이에 앞서 지난 28일 청소년과 시니어를 대상으로 월4만원대 5G 요금제를 선보이는 등 대대적인 5G 가입자 유치를 준비중이다.
KT도 갤럭시노트10 관련 마케팅 프로모션을 기획 중이다.
KT 관계자는 "8월 신규 5G 단말 출시에 맞춰 이벤트를 기획 중"이라며 "일정익 확정되면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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