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상혁 기자] 교보생명은 25일 생보부동산신탁을 100%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밝혔다.
이날 교보생명은 이사회를 열고 삼성생명이 갖고 있던 생보부동산신탁 50%(50만주) 지분인수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으며, 삼성생명 역시 이사회를 열고 보유지분 매각을 의결했다고 전했다.
지난 해 말 직원 수는 178명이며, 순이익 기준 업계 7위, 담보신탁 부문 시장점유율은 1위다. 최근 3년 동안 20% 이상의 자기자본순이익률을 올리고, 5개년 연평균 순이익 성장률이 90%를 상회하는 등 알짜회사라는 평가다.
이번 지분인수로 기존에 강점을 갖고 있는 담보신탁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차입형 토지신탁 사업진출 등을 통해 이익 다각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생보부동산신탁은 그동안 공동경영으로 인해 담보신탁 위주의 관리형 신탁사업에 집중하는 보수적인 경영을 해왔다. 향후 수익성이 높은 차입형이나 책임준공형 토지신탁 등 고수익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특히 차입형 토지신탁은 부동산 개발과 맞물려 2015년부터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다. 정부와 지자체에서 도시기능의 회복이나 인프라 개선을 위해 추진 중인 도시재생 정비사업과 맞물려 향후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는 게 교보생명 측의 설명이다.
또 교보생명은 관계사간 협업을 통해 부동산 관련 사업의 상승효과도 극대화할 계획이다.
조대규 교보생명 전략담당 상무는 "생보부동산신탁 100% 지분인수를 통해서 기존 사업은 더욱 강화하고 개발형 신탁사업에도 역량을 키워나갈 것"이라며 "5년 내 매출 두 배 달성을 목표로, 명실상부 종합 부동산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서상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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