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필리핀에서 발생한 제5호 태풍 '다나스'(DANAS)가 오는 20일 오전부터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다나스는 이날 오후 3시 타이완 타이베이 동북동쪽 약 270km 부근 해상을 통과했다.
이후 태풍은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시작해 같은 날 오후 3시경 여수 북쪽 약 50km 부근 육상을 통과할 것으로 예측된다.
남부지방을 통과한 태풍은 동해상으로 빠져나가 21일 오후 3시 독도 동북동쪽 약 390km 부근 해상에서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기상청은 18일 오후 4시 제주 해상 등에 태풍 예비 특보를 발표했다.
'다나스'는 20일 오전 3시쯤 제주도 서귀포 해상에 진입, 같은날 오후 3시쯤 전남 여수 인근을 지나 21일 독도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것으로 관측됐다.
20일 밤까지 예상 강수량은 남해안·지리산 부근·제주도에 150~300㎜다. 제주도산지 700㎜ 이상 등 500㎜ 이상의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강원영동과 남해안·지리산 부근을 제외한 전라도·경상도에는 50~150㎜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전남과 경상도 일부 지역에는 200㎜ 이상의 많은 비가 오겠다.
태풍의 영향권에서 상대적으로 벗어날 것으로 예측되는 서울·경기도·강원영서·충청도·울릉도·독도의 예상 강수량은 10~70㎜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도가 커짐에 따라 태풍 이동속도가 느려진 탓에 우리나라 내륙까지 더 영향을 미치고 열대 수증기를 지닌 남서류가 유입되면서 지역별 집중강수나 바람, 풍랑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약한 태풍이긴 하지만 수증기 함유량이 많아 19일 밤~20일 오후까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상된다"며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매우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나스'는 필리핀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경험'을 뜻한다.
권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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