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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품질 좋아지나…이통3사, 하반기 '5G 인빌딩' 경쟁


필수설비 수준 제반사항까지만 협력, 내부 품질 경쟁 점화 '기대'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이동통신 3사 5G 품질경쟁이 가열되는 가운데 하반기 인빌딩 커버리지 구축 확대 등을 통해 품질 개선 등도 기대된다.

3사가 인빌딩 관련 장비와 설계 시나리오 등을 검토, 본격적인 커버리지 구축에 나선 것. 유동인구가 많은 대형건물의 경우 이통3사가 협력하게 돼 고객의 체감 5G 품질폭은 더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5G 인빌딩 커버리지 확보를 위해 대형 건물 위주로 장비 구축을 진행 중이다. 소형 건물까지 5G가 닿을 수 있는 초소형 중계기 개발도 막바지에 이르러 좀 더 촘촘한 커버리지 구축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통3사는 "인빌딩 장비는 현재 구축 또는 준비 중으로 아직까지는 정식 상용화 된 곳은 없다"며, "꾸준하게 진행하고 있는 만큼 하반기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통3사는 그동안 5G 인빌딩 커버리지 확보를 위해 중소업체들과 관련장비를 함께 개발해오고 있다. 유선을 끌어와 대형건물에 적용할 수 있는 '5G 광중계기'와 외부 5G 신호를 넘겨받아 중형건물에 커버리지를 완성하는 '5G RF 중계기' 등은 장비 수급이 가능한 상태.

SK텔레콤의 경우 RF중계기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레이어 스플리터'를 개발하는 한편, 경쟁사들도 해당 솔루션을 내재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LG유플러스의 인빌딩 5G 광중계기. 강변 테크노마크에서 시범운영이 진행된 바 있다 [사진=LGU+]
LG유플러스의 인빌딩 5G 광중계기. 강변 테크노마크에서 시범운영이 진행된 바 있다 [사진=LGU+]

◆필수설비 수준 제반사항까지만 협력…장비 구축부터 경쟁점화

5G는 LTE 대비 높은 주파수 대역을 쓰고 있어 인빌딩에서도 좀 더 세밀한 구조로 설계돼야 한다. 아웃도어와는 달리 무수한 건물들 각각에 장비를 구축해야 해 시간과 노력이 배로 든다.

이 때문에 5G 환경에서는 이통3사의 협력이 커버리지 속도를 올릴 수 있는 대안으로 지목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역시 이통3사의 인빌딩 커버리지 구축을 위한 중재에 나서고 있는 상태. 대부분 유동인구가 많은 대형 건물을 위주로 협력이 진행된다.

현재 인빌딜 서비스를 위해 통신3사가 공동 구축하기로 확정해 구축 진행 중인 인빌딩 국소는 119개다. 이중 KT가 80%인 95개를 주관하고 있다. 주요 공항과 KTX 역사, 대형 쇼핑센터 및 전시장 등이 초기 인빌딩 커버리지 확보 대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특정 건물을 주관한다는 의미는 이통3사를 대표해 장비 구축 및 서비스가 가능한 공간이나 상판 등의 필수설비와 가까운 제반사항을 셋팅해주는 수준의 협력"이라며, "이에 드는 비용은 이통3사가 모두 동일하게 책정해 반영하고 있다"고 답했다.

과기정통부는 영화관과 체육경기장, 대형마트 등 350여개 건물을 추가 선정해 공공구축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추가 건물에 대한 협의는 아직 성사되지 않은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KT가 선제적으로 주관 건물을 다수 가져가기는 했으나 결국에는 이통3사가 공동 부담하는 만큼 3:1의 동일한 비율로 주관사가 결정될 것"이라며, "하지만 결과가 나온 것은 아니고 협의는 계속해서 진행되기 때문에 경쟁 여하에 따른 변수도 무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특정 건물마다 주관사는 있으나 실제 5G 커버리지 위한 장비는 각각 이통3사가 별도 구축해야 한다. 제반사항까지 공동구축일뿐, 나머지는 각자의 몫이다. 즉, 각기 다른 솔루션과 장비 등을 통해 인빌딩 내에서도 경쟁이 발생하고 속도차가 나타날 수 있다.

한 이통사 고위 관계자는 "LTE의 인빌딩 중계기의 경우 200만개 수준이지만 5G의 경우에는 1천만대 이상이 구축돼야 하고 외부에서도 더 많은 자원을 쏴줘야 한다"며, "인빌딩은 속도도 중요하지만 유동인구가 밀접된 곳이어서 안정성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트래픽을 감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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