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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경제 보복 조치에 '일본 불매운동' 빠르게 확산…日기업·제품 리스트 등 공유


청와대 국민청원도 등장…청원글 게시 3일 만에 2만 2000명 돌파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일본 정부가 한국을 상대로 반도체 핵심 소재 등의 수출을 규제하는 사실상의 '경제 보복 조치'를 내리자, 국내에서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퍼지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일본기업 제품 불매운동 동참합시다' 등 불매운동 대상 기업 명단을 실은 여러 건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네티즌들은 해당 게시글에 100개가 넘는 댓글을 달며 작성자의 주장에 동조하고 있는 모습이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트위터 이용자들도 일본 불매운동 리스트를 공유하고, 관련 이모티콘이나 포스터 이미지를 퍼나르며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트위터에는 '#일본 제품 불매'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일본 제품 불매 몰록과 일본 제품 불매운동 포스터를 공유하는 게시글이 올라오고 있다.

아울러 '전범기와 나치 독일 국기는 동일하다. 일본 제품 불매하라'는 내용의 영어 게시글도 확산되고 있다.

일본의 한국 수출 규제 관련 기사에는 불매운동 동참을 호소하는 댓글이 다수 달렸다. "당분간이라도 일본 제품 쓰지 말고 일본 여행도 가지 말자", "가능하면 한국산 제품을 사용하자" 등의 댓글은 수천 개의 '좋아요'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일본 경제 제재에 대한 정부의 보복 조치를 요청한다'는 청원글 올라오기도 했다.

지난 1일 게시된 이 청원글은 4일 오후 10시 30분, 현재까지 2만 2417명의 동의를 얻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1일 한국에 대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 핵심 소재 3종류의 수출 규제를 강화했다. 수출 규제 강화 조치가 발표되면서 한국은 첨단 소재 등의 수출 절차에서 번거로운 허가 신청과 심사를 받게 됐으며, 한국 기업에는 큰 타격이 예상된다.

한편, 우리 정부는 이날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강화 조치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는 방안과 관련해 본격적인 법률 검토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권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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