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HP와 델 등의 미국 PC제조사들이 중국의 노트북 생산공장을 동남아 국가로 이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도 태블릿이나 게임기 등의 생산거점 분산을 협의중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HP와 델 등의 미국 IT 기기 업체들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에 따른 원가상승으로 중국 생산공장을 다른 국가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HP와 델은 중국의 노트북 제조물량중 30%를 동남아 지역으로 분산시킬 계획이다. MS와 아마존, 알파벳, 소니, 닌텐도 등도 게임기와 스마트 스피커 제조라인의 이전을 모색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최근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무역협상을 다시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기업들은 중국내 제조원가 상승추세에 따라 일부공장의 중국 이외 지역으로 이전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지난 6월 애플은 부품공급사들에게 중국공장에서 생산물량중 15~30%를 동남아로 이전하도록 요청했다.
이전 후보지는 베트남과 필리핀, 대만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일부업체들은 이미 이 지역에 공장건설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빠르면 7~9월경 생산공장의 이전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IDC의 자료에 따르면 세계 PC 시장에서 HP가 1위, 델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HP와 델의 두 회사의 시장 점유율은 40%에 이른다. 올해 노트북 시장규모는 2년전 대비 축소될 것으로 점쳐졌다.
안희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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