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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잡아라"…호텔街, '여름 보양식' 판매 경쟁 치열


최상급 식자재 엄선·전문 셰프가 만든 메뉴 앞세워 고객 유혹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전국 유명호텔들이 기력을 보충시켜줄 여름 보양식을 잇따라 내놓으며 고객 잡기에 나섰다. 올해도 지난해처럼 역대급 폭염이 있을 것으로 예고됨에 따라 각 호텔들은 최상급 식자재를 엄선해 전문 셰프들이 만든 다양한 메뉴를 전면에 앞세워 판매 경쟁에 나섰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서울은 '보양식 메뉴 프로모션'을 통해 대표 레스토랑 4곳에서 좋은 식재료를 활용한 다채로운 음식을 선보인다. 한식당 무궁화는 '바다의 인삼'이라 불리는 해삼을 정성스럽게 조리한 '인삼 해삼증'을 대표 메뉴로 판매한다. 이 메뉴는 무궁화에서 제공하는 코스 요리로 즐길 수 있고, 별도 추가 시 5만 원이다.

 [사진=호텔롯데]
[사진=호텔롯데]

중식당 도림은 오는 8월 31일까지 여름철 고객들의 사랑을 독차지 해 온 시그니처 메뉴 '중국식 냉면'을 개시한다. 중국 요리답게 고명이 특히 화려하고 다채로운 것이 특징으로 상탕육수를 넣어 만든다. 상탕육수는 노계, 오리, 닭발, 진화햄, 상어연골뼈를 넣고 흑초, 해물간장 등으로 간을 맞춰 6시간 이상 끓여낸 최고급 건강 육수다.

일식당 모모야마에서는 오는 8월 말까지 성인병 예방과 원기회복에 효과가 좋은 '장어솥밥'을 내놓는다. 다시마로 솥밥 육수를 만든 뒤 연근과 함께 밥을 짓는다. 짭짤하고도 달콤한 일본식 간장 양념인 데리야끼 소스가 잘 발린 구운 장어를 생강채와 함께 한 입 먹으면 좋다.

뷔페 레스토랑 라세느는 남녀노소가 모두 좋아할 만한 '한방 소꼬리찜'을 준비했다.갖은 양념과 함께 삶은 소꼬리를 은행, 대추, 4년근 수삼 등 몸에 좋은 재료들과 함께 곁들여 낸다.

 [사진=호텔신라]
[사진=호텔신라]

호텔신라는 약선 전복 삼계탕과 웰빙 민어 건정, 완도 전복장 등 보양식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약선 전복 삼계탕' 선물세트에는 삼계탕 육수 농축액을 동봉해 누구나 쉽게 조리할 수 있고, 더 진한 육수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민어는 산란을 하기 전 살이 차오르고 기름이 풍부해지는 6월부터 8월까지가 제철인 생선으로, 무더위에 지친 기력 회복은 물론 다이어트, 노화방지, 피부미용에도 좋은 음식이다. 주문은 오는 8월 6일까지 가능하며, 배송희망일 3~5일 전에 주문하는 것이 좋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의 뷔페 레스토랑 아리아는 여름철 지쳐가는 입맛을 되찾아줄 삼복삼색(三伏三色) 보양식 프로모션을 초복, 중복, 말복에 맞춰 7일씩 선보인다.

초복에는 여름이 제철인 민어 스시와 사시미가 제공된다. 중복에는 담백한 장어구이와 장어 샤브샤브가 테이블에 오르며, 여름의 끝자락을 알리는 말복에는 '중국의 보양식'으로 유명한 전가복이 판매된다.

 [사진=파크 하얏트 서울]
[사진=파크 하얏트 서울]

파크 하얏트 서울은 다음달 7일부터 8월 22일까지 '더라운지'에서 보양식 디너세트를 선보인다. 세트는 총 4코스로 국내산 전복과 장어, 닭고기 등 전통 건강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들로 구성됐다. 총 4코스로 구성된 세트메뉴는 소고기 육수 베이스의 초계탕으로 시작된다. 이어지는 요리는 오징어, 전복, 해삼에 소고기를조린 삼합장과와 장어구이, 코코넛 생강 타피오카다.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 뷔페 레스토랑 '피스트'는 초복 중복 말복에 즐기기 좋은 대표 여름 보양식인 삼계탕과 장어탕을 뷔페 메뉴와 함께 선보인다. 또 잃어버린 식욕을 찾아줄 새콤달콤한 포항식 물회와 초계국수, 해파리 냉채도 준비돼 있다.

 [사진=JW 메리어트 서울 ]
[사진=JW 메리어트 서울 ]

JW 메리어트 서울 2층에 위치한 최고급 뷔페 레스토랑 '플레이버즈(Flavors)'는 여름을 맞이해 세계 각국의 대표 보양식 메뉴들과 여름 음료들로 새단장한다.

새롭게 선보이는 여름 메뉴들은 신선한 최상급 식자재의 풍부한 맛과 식감을 살린 한국 중국 일본 독일의 대표 보양식 메뉴들로, 무더운 여름 더위로 지친 몸과 마음에 원기 회복과 기력 보충, 오감의 만족을 선사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보양식 메뉴로는 신선한 닭고기와 낙지, 전복, 가리비와 모시 조개를 넣어 시원한 육수 맛이 일품인 '해신탕'이 제공된다. 중국 보양 메뉴로는 180도의 고온에서 2시간 동안 구워내 겉은 바삭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북경식 오리 구이'가 대파와 오이채를 곁들여 야빙에 싸먹을 수 있도록 준비된다. 또 일본 보양 메뉴는 '장어 덮밥(우나기동)'이, 독일 대표 보양식으로는 '화이트 아스파라거스(슈파겔)'이 제공된다.

더불어 입맛을 돋우는 '여름철 별미 국수'가 패스어라운드로 테이블마다 서빙된다. 7월에는 일본식 간장 베이스로 맛을 낸 '메밀 소바', 8월에는 전복과 새우를 곁들인 '중국식 여름 냉면'이 제공돼 시원하게 별미로 즐길 수 있다.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어소시에이티드 위드 풀만은 오는 8월 31일까지 1층 컨템포러리 코리안 다이닝 '안뜨레'에서 '여름 보양 한식 5선'을 내놓는다. 대표 메뉴는 '민물 장어 간장 조림과 된장찌개', '제철 민어 매운탕', '오골계 해천탕', '보양 해초면 물회와 돼지 된장구이 맥적', '한방 녹두 삼채 삼계탕' 등이다. 모든 메뉴에는 '냉채'가 곁들여지며, 과일과 커피 등이 후식으로 제공된다.

업계 관계자는 "호텔 보양식들은 최상급 식자재를 엄선해 전문 셰프가 만드는 만큼 호텔 이름 값, 장소 값 등을 빼도 가격이 비쌀 수밖에 없다"며 "호텔에서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등 전 세계 각 대표 보양식 메뉴들을 맛볼 수 있어 매년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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