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인류는 이야기 없이 살 수 없는 존재다. 게임은 인류가 만든 새로운 이야기 방식이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1층 중앙홀에서 열린 '국회도서관 학술정보협정 2000번째(엔씨소프트) 체결 및 지식정보 SOC 전략 선언'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02년 국회도서관 주도로 설립된 한국학술정보협의회 회원기관 2천곳 돌파를 기념하고, SOC(공유·개방·협력)에 기반한 국회도서관의 미래변화 선도 전약을 선언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서 엔씨소프트는 국회도서관과 2천번째 학술정보협정을 맺었다.
이 자리에서 김택진 대표는 먼저 "국회도서관의 미래를 선언하는 자리에 2천번째로 참가하게 돼서 감사하다"며 "국회도서관은 임시 수도였던 부산에서 만들어진 도서실이 시작인데, 전쟁 한복판에서 책 읽는 공간을 만들었다는 사실에 큰 감명을 받았다. 이 같은 미래지향적인 태도가 대한민국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엔씨소프트에 대해서는 "게임을 만드는 회사"라고 소개하며 "게임이란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고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매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류는 이야기 없이 살 수 없는 존재이고, 게임은 인류가 만든 새로운 이야기 방식"이라며 "저도 새로운 이야기를 많이 듣고, 보고, 즐기는 곳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판교 R&D 센터 중심에 라이브러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회도서관은 향후 새로운 IT 기술의 발판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회도서관이 지식으로 연결되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를 기대한다. 엔씨도 그 길을 응원하고 협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축사를 마친 김택진 대표는 이후 정병국 의원(바른미래당) 등 국회의원 및 국회도서관 관계자들과 함께 리모델링 된 도서관을 참관했다.
한편, 이날 행사를 통해 국회도서관은 간편화 된 출입 시스템 및 지능형 의회정보 융합분석시스템 아르고스(Argos) 등을 소개했다.
앞으로는 국회도서관에 회원가입을 하지 않은 이용자들도 휴대폰 번호, 네이버·카카오·페이스북 아이디로 사전 인증을 거친 후 휴대폰 문자로 모바일 간편열람증(QR코드)을 발급받아 국회도서관에 간편하게 출입할 수 있다.
아르고스는 국회도서관이 보유한 입법·정책·학술자료 등 양질의 데이터와 의정 지원에 필요한 소셜미디어 데이터를 융합·분석해 제공하는 데이터 기반의 신개념 의회지원서비스다. 국회 내·외부 자료를 분석해 현안과 입법 과제를 발굴하고, 분석 데이터를 언급량 추이, 이슈 히스토리, 연관어 맵, 긍부정 감성어 등으로 시각화해 제공한다.
국회 도서관은 지난 2월부터 국회의원 및 보좌관 등을 대상으로 아르고스를 오픈했으며, 이날부터 아르고스 주요 기능을 국민들에게 전면 공개한다.
김나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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