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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한국 사업장에 강한 확신"…철수설 일축


"향후 SUV형 제품 중심으로 내수·글로벌 판매 이끌 것"

[아이뉴스24 황금빛 기자] 제너럴모터스(GM)가 한국지엠에 대한 강한 확신과 의지를 드러냈다. 차후 포트폴리오 재편을 추진함으로써 글로벌 판매 확대를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GM 주요 경영진은 25일 인천 부평에 위치한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GMTCK)에서 진행된 '2019 쉐보레 디자인 프로그램' 행사에서 한국지엠의 중요성과 향후 경영 전략에 대해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줄리안 블리셋 GM 수석부사장 겸 GM 해외사업부문 사장,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 로베르트 렘펠 GMTCK 사장 등이 참석했다.

블리셋 사장은 한국 사업장에 대한 강한 확신과 의지를 보여주는 근거가 GMTCK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GMTCK는 전세계 사업장에서도 훌륭하고 독보적인 시설을 가지고 있다"며 "전 세계 사업장에서 두 번째로 큰 디자인센터"라고 설명했다.

GMTCK 디자인센터는 전 세계 6개 GM 글로벌 디자인 스튜디오 가운데 북미 워렌 스튜디오 다음으로 가장 규모가 큰 디자인 스튜디오다. 150여명의 디자이너와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는 GM 글로벌 제품 디자인의 핵심 거점이다.

렘펠 GMTCK 사장은 "GMTCK는 훌륭한 엔지니어와 기술자를 보유한 매우 중요한 조직"이라며 "글로벌 제품 개발 조직의 일환으로 전 세계 글로벌 프로그램과 협업하며 엔진과 변속기, 전기차 기술 등 여러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고 자신감 있게 말했다.

GM 경영진들은 그간 한국에 대한 투자는 한국 사업장의 중요성을 방증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런 이유를 근거로 지난해 GMTCK 법인 분리 때부터 불거졌던 한국 철수 가능성을 완전히 부인했다.

블리셋 사장은 "한국이 중요한 두 제품인 '콜로라도'와 '트래버스', 차세대 CUV 등을 생산하고 개발하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한국지엠의 생산능력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철수설을 일축했다. 블리셋 사장은 "창원 CUV 도장 공장 설립에 수억 달러를 투자했다"며 "완전히 새로운 도장 공장을 시공 중인데 도장 공장 수명은 최소한 30~35년"이라고 말했다. 한국 사업장의 지속 운영에 대한 의지가 묻어나는 대목이라는 게 그들의 설명이다.

(왼쪽부터) 로베르토 렘펠 GMTCK 사장, 줄리안 블리셋 GM 수석 부사장 겸 GM 해외사업부문 사장 ,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 [사진=한국지엠]
(왼쪽부터) 로베르토 렘펠 GMTCK 사장, 줄리안 블리셋 GM 수석 부사장 겸 GM 해외사업부문 사장 ,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 [사진=한국지엠]

카허 카젬 사장도 "한국을 위해 상당한 투자금을 확보했다"며 "SUV와 CUV뿐만 아니라 현 차종인 '트랙스'를 부평공장에서 연장생산하기 위해 추가적인 투자를 확보했다"고 자신 있게 언급했다.

GM은 향후 SUV형 제품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에 변화를 줄 예정이다. 이를 지렛대 삼아 내수와 글로벌 판매를 이끌겠다는 방침이다. 또 이를 통해 견고하고 수익성 있는 한국 사업장의 미래를 약속하고 이행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카젬 사장은 "올해 '콜로라도'와 '트래버스'를 국내에 8월 말이나 9월 초 쯤 출시한다"며 "두 개의 제품이 내수 포트폴리오를 변혁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현재 라인업에서 SUV형 제품들이 상당히 구비돼 있다"며 "현재 60%의 포트폴리오는 SUV로 변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황금빛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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