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이 장기화되면서 중국공장에서 제품을 생산중인 애플이 제조원가 상승으로 생산처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애플은 중국에 집중된 아이폰 등의 생산공장을 일부 해외로 이전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애플 기기의 중국 생산물량중 15~30%를 중국 이외 지역으로 분산을 고려하고 있다.
최근 중국과 미국의 관세전쟁이 계속되면서 중국의 인건비가↑ 상승하고 있다. 애플은 애플 기기중 90% 이상을 중구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이에 애플이 생산공장을 중국 이외의 국가로 이전할 경우 전세계 공급망도 변화가 예상된다.
애플은 현재 중국 이외 대만이나 일본 등에 거래처를 두고 있다. 애플의 결산자료에 따르면 2018년 거래 부품공장은 약 30개국 80개 지역에 분산되어 있다.
이중에서 애플이 제품을 조립생산하는 공장은 중국에 집중되어 있다. 애플은 중국 이외 생산공장 이전 후보지로 멕시코,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애플의 최대 위탁생산업체인 홍하이그룹(폭스콘)도 중국 생산공장을 다른 국가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중국은 그동안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며 90년대부터 각종 제품을 대량생산, 조립, 유통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했다.
하지만 미국과의 분쟁으로 제조원가가 상승하면서 이런 장점이 퇴색하고 있어 세계의 공장이라는 명성을 잃게 될 위기에 처했다.
안희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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