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BTS의 성장 스토리를 팬들이 몰입감을 갖고 즐길 수 있게 만들었다."
오는 26일 글로벌 출시를 앞둔 모바일 게임 'BTS 월드'는 전세계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 게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계적 그룹으로 부상한 '방탄소년단(BTS)'이 등장하는 첫 번째 게임이기 때문. 그동안 실체가 숨겨져 있었던 탓에 어떠한 장르의 게임일지도 관심사 중 하나였다.
E3 2019 기간인 12일(현지 시간) 미국 LA에서 만난 심철민 넷마블 북미법인장은 "BTS가 데뷔하기 전 매니저가 돼 월드 스타로 성장하는 과정을 함께 하게 될 것"이라며 "멤버들과 메신저나 영상 통화로 대화를 나누는 등 가상의 소셜미디어로 인터렉션(상호작용)의 재미를 경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BTS 월드를 통해 이용자는 1만장 이상의 오리지널 사진과 100편 이상의 영상도 감상할 수 있다. 기존 매체에서는 접하지 못한 BTS 멤버의 색다른 모습을 게임을 통해 접하게 되는 것.
심철민 법인장은 "스테이지를 진행하며 여러 선택지를 접하게 되는데, 어떤 선택을 하는지에 따라 다른 결과를 받는다"며 "BTS 월드는 복잡하지 않으며 누구나 쉽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많은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평소 게임을 하지 않는 팬층도 적응할 수 있도록 간편하게 게임을 디자인했다. 또 BTS 팬클럽인 '아미(ARMY)'가 이해할 수 있는 용어를 사용한 것은 물론 BTS의 배경 스토리까지 최대한 반영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넷마블은 게임과 엔터테인먼트의 접목은 회사 내부에서도 처음 추진하는 시도인 만큼 이에 걸맞는 다채로운 마케팅 및 콜라보레이션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일례로 BTS 월드의 첫 게임 OST인 '드림 글로우'를 지난 7일 공개한 바 있다.
심철민 법인장은 "BTS 월드는 사진과 영상을 촬영하는 등 BTS 멤버들 역시 깊이 참여한 게임"이라며 "게임과 엔터테인먼트의 결합이라는 시도로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미를 비롯해 남미, 유럽 시장 등을 총괄하는 넷마블 북미법인은 올해 쉴틈 없는 강행군이 예고된 상태. BTS 월드를 비롯해 '킹오브파이터 올스타' 웨스턴 버전 등 기대작들의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 이중 킹오브파이터 올스타는 지난달 한국에 출시돼 흥행에 성공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으로 현지화를 거쳐 연내 서구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그는 "킹오브파이터는 30대 이상 연령대가 기억하는 아케이드 지식재산권(IP)으로 북미 시장에도 팬층이 있다"며 "역대 킹오브파이터 시리즈를 망라하는 첫 게임이라는 점이 서구 시장 공략의 소구 포인트라고 본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외에도 넷마블 북미법인은 국내 흥행작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을 비롯해 '매직더개더링' IP르 활용한 '프로젝트M', '모두의마블'의 서구 버전인 '리치워즈' 등 다양한 라인업을 준비중이다.
심철민 법인장은 "웨스턴 시장을 가장 앞서 공략하기 위한 방향성과 게임의 개선, 운영 방향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우리의 현지화 노하우를 담은 게임들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LA(미국)=문영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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