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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스마트팩토리로 5G B2B 시장 '정조준''


아직 과금체계는 없어…"28㎓ 첫 활용사례 나올 것"

[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KT가 5세대 통신(5G)을 공장 지능·자동화에 활용하는 '5G 스마트팩토리'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협력사와의 성과를 기반으로 국제표준화를 주도하고, 나아가 5G B2B 통신시장 개척에 힘을 쏟겠다는 구상이다.

30일 오전 KT(대표 황창규)는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5G 스마트팩토리사업 추진전략을 공개했다.

KT는 ▲5G 스마트팩토리 3GPP 규격 도입 ▲기업전용 5G 기반의 안전하고 강력한 보안 ▲제조업에 특화된 에지 클라우드 ▲팩토리메이커스에 기반한 원격지에서 실시간 관제∙운용 ▲ICT 솔루션과 융합한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등 5대 발전방향을 제시했다.

30일 KT의 5G 스마트팩토리 추진방향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에지클라우드를 이용한 스마트팩토리 활용사례가 소개되고 있다.
30일 KT의 5G 스마트팩토리 추진방향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에지클라우드를 이용한 스마트팩토리 활용사례가 소개되고 있다.

스마트팩토리는 스마트폰 등 B2C사업과는 달리 대용량전송·초저지연성을 갖춘 5G 특성을 잘 살릴 수 있는 대표 사업분야로 꼽힌다.

2022년에는 국내 스마트팩토리 시장이 15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정부도 이에 맞춰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3만개를 보급하고 전문인력 10만명을 양성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용규 KT 5G플랫폼개발단장(상무)은 "B2B사업은 대상 산업에 새로운 가치에게 부여하는 만큼 (매출로)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이 제조업 5대 강국이지만 스마트팩토리에서는 뒤쳐져, 5G를 기반으로 세계 1등 사업자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부터 3개 사업자에 5G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지만 과금체계를 시험할 필요가 있어 돈은 받지 않고 있다"며, "LTE 대비 부담이 없게 만들 것이고, 회선별 과금보다는 가치제공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T는 기존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하던 파트너들에게 5G 네트워크를 제공, 생태계 활성화도 주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용규 KT 5G플랫폼개발단장(상무)이 30일 열린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업전용 5G 네트워크를 설명하고 있다.
이용규 KT 5G플랫폼개발단장(상무)이 30일 열린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업전용 5G 네트워크를 설명하고 있다.

특히 세계 표준화기구인 3GPP에 국제규격을 제출, 2022년까지 5G 스마트팩토리의 국제표준 제정을 이끌겠다는 목표다.

이 단장은 "현재 적용된 표준 수준으로는 저지연성이 제한적인데, 28㎓ 주파수대역을 스마트팩토리에 가장 먼저 적용하면 업링크 트래픽 용량에 여유가 생기고, 하반기에는 다양한 활용사례를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제조업에 특화된 에지 클라우드를 통해 산업 데이터 저장∙분석, 에지 컴퓨팅, 블록체인 기반 강력한 링크 보안, 실시간 예측 분석, 에지 기반 장애복구 등 차별화된 기능도 제공한다.

현재 KT는 지난날부터 스마트팩토리를 시범 도입한 사업장에서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개선작업을 거쳐 올 3분기 중 제조현장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협동로봇, 머신비전, 팩토리메이커스 상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이날 KT는 현대중공업지주(현대로보틱스)·코그넥스·텔스타홈멜·유도그룹(Studio 3S)과 협력도발표했다.

머신비전 기술을 보유한 코그넥스의 김민수 전무는 "영상 콘텐츠와 같이 스마트팩토리의 시각을 담당하는 머신비전에서 나오는 이미지데이터가 가장 많은 데이터트래픽을 유발한다"며, "KT와 협력으로 기존 유선망을 무선으로 대체, 인공지능(AI) 딥러닝 학습을 용이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도민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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