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IBM이 자회사인 웨더컴퍼니와 함께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기상과 비즈니스의 상관관계를 예측하는 솔루션 'IBM 웨더 시그널'을 선보였다.
30일 한국IBM에 따르면 웨더 시그널은 AI '왓슨'을 기반으로 기업 운영 데이터와 기상 데이터를 분석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특정 지역의 온도 변화, 체감 온도, 습도 등의 기상 환경과 개별 제품의 매출 등 비즈니스 성과 사이의 상관관계를 알려주는 모델을 만들 수 있다.
웨더 시그널이 제공하는 기상 데이터의 결과에 따라 공급망을 선제적으로 조정하고 재고 수량, 재고 관리에 필요한 적정 인원을 파악할 뿐 아니라 특정 지역의 기상 조건에 적합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수 있다.
가령 의류업계는 더위가 예년보다 빨라질 것으로 예측될 경우 여름 신상품 출시·프로모션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 관광지나 유원지는 체감온도와 습도에 따른 관광객 규모를 예측해 근무 직원 수를 조정하거나 입장료 할인 등의 프로모션을 기획할 수 있다.
웨더 시그널의 데이터는 태블로 같은 범용 플랫폼에서 활용할 수 있어 복잡한 분석 솔루션을 구축하지 않아도 기상 데이터를 비즈니스 기획 과정에 손쉽게 통합해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유통, 소비재, 서비스, 엔터테인먼트, 여행, 교통 등 기상조건에 민감한 산업에서 높은 가치를 발휘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IBM은 '농업용 에더 디시전 플랫폼'도 공개했다. 이 플랫폼은 지역 기상 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데이터 등을 활용해 농민에게 파종, 밭갈이, 심기, 농약 살포, 농작물 수확시기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김종훈 한국IBM 클라우드·코그너티브 소프트웨어 비즈니스 총괄 전무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날씨가 비즈니스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미래 예측에는 과거의 기상 데이터에만 의존하고 있다"며 "웨더 시그널은 특정 지역에서 발생하는 실시간 기상 변화가 비즈니스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몇 달 전에 미리 알려줄 수 있어 기업이 수십억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국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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