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허인혜 기자] 롯데카드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에 MBK파트너스와 우리은행 컨소시엄이 재선정됐다.
21일 롯데지주는 공시를 통해 롯데카드의 주요 자회사인 롯데카드의 경영권을 포함한 투자지분 매각 관련 우선협대상자를 MBK파트너스로 변경해 통보했다고 밝혔다.
롯데지주는 롯데지주가 보유 중인 롯데카드의 지분 93.78% 중 경영권을 포함한 투자지분 매각과 관련해 5월 3일 한앤컴퍼니를 우선협대상자로 선정했지만 13일 배타적 우선협 기간이 만료됐다고 전했다.
MBK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꾸린 우리은행은 "인수금융 주선 조건으로 지분의 20% FI(재무적투자자)에 참여한다"며 "MBK파트너스의 제시 가격이 당초 제안가로 알려진 1조6천억원에서 변경이 됐는지는 확인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MBK파트너스의 블라인드 펀드에서도 상당한 비중의 금액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롯데카드의 우선협대상자였던 한앤컴퍼니는 협상 종료일인 13일까지 본계약을 체결하지 못했다.
한상원 한앤컴퍼니 대표의 탈루 혐의와 롯데카드 노조의 반대가 변수로 작용했다. KT새노동조합과 시민단체 '약탈경제반대행동'은 지난 3월 서울중앙지검에 황창규 KT 회장과 한상원 한앤컴퍼니 대표를 비롯한 5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의 업무상 배임, 조세범 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한앤컴퍼니가 2016년 KT와 KT의 종속회사인 나스미디어에 앤서치마케팅을 매각했는데 이때 KT가 시장가보다 424억원 비싼 가격으로 앤서치마케팅을 사들였다는 지적이다.
롯데지주가 한앤컴퍼니와 매각 협상을 하더라도 대주주적격성 심사를 통과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지주의 마음이 흔들린 것으로 보인다.
허인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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