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오미 기자] CJ ENM 오쇼핑부문의 씨이앤, CJ 올리브네트웍스의 올리브영, CJ 제일제당 등이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일본 도쿄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 '케이콘(KCON) 2019 재팬(JAPAN)'에서 K패션·뷰티·푸드를 일본 전역에 전파했다.
'케이콘'은 CJ E&M이 지난 2012년부터 전 세계 각지에서 주최하고 있는 콘서트와 컨벤션을 결합한 한류 축제다. 지난 2015년 처음 열린 '케이콘 재팬'은 첫 행사 때 1만5천 명이 찾았던 것에 비해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8만8천 명이 몰렸다.
CJ ENM의 씨이앤은 행사 기간 동안 마쿠하리 멧세 컨벤션홀에서 부스를 열고 한류 팬들을 위한 행사를 진행했다. 사흘 동안 총 1만 명의 팬들이 씨이앤의 부스를 방문해 한국 패션 브랜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씨이앤은 부스에서 티셔츠 판매 코너는 물론 자사 홍보 모델 배우 이종석 등신대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운영했다. 특가로 선보인 티셔츠는 3일 동안 총 3천장이 판매되는 등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또 씨이앤 상품이 일본 현지 모바일커머스 전문회사 '체크(CHECK)'의 플랫폼을 통해 판매됐고, 오는 6월부터 체크에서 한국 상품 전문 프로그램을 만들어 방송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CJ ENM 오쇼핑부문의 셀렙샵(Celebshop)이 운영하는 글로벌 온라인 패션 편집숍 '셀렙샵닷컴' 현장 가입 이벤트도 진행됐고, K-POP아티스트와의 팬미팅도 열렸다.
CJ ENM 오쇼핑부문의 씨이앤 담당자는 "올해부터는 씨이앤을 국내 홈쇼핑 채널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본격 활약하는 패션 브랜드로 키울 계획"이라며 "이번 일본에서 열린 케이콘을 시작으로 올해는 미국 뉴욕과 LA, 태국에서도 컨벤션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팝메틱(팝+코스메틱)' 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로 주목 받고 있는 올리브영의 자체브랜드 컬러그램톡도 일본 시장에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디뎠다.
올리브영은 본격적인 일본 진출에 앞서, 케이콘 사상 최초로 선보이는 '케이콘 걸즈(KCON GIRLS)' 프로그램에서 컬러그램톡 브랜드를 체험하고 제품을 직접 바르며 즐길 수 있는 K뷰티 부스를 운영했다. 케이콘 걸즈는 일본 케이콘 주 관객층을 겨냥해 K뷰티와 패션을 중심으로 K팝 아티스트, 커머스가 결합된 프로그램이다.
특히 올리브영은 이번 컬러그램톡 부스에서 뷰티 아이콘 '아이즈원'의 무대 메이크업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일본 1020대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K뷰티 메이크업 서비스가 제공되는 시간대에는 일본 고객들이 줄을 서 기다리는 등 인산인해를 이뤘다. 지난 17일에는 아이즈원이 컬러그램톡 부스에 직접 방문해 일본 현지 팬들을 만났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이번 케이콘 걸즈 프로그램을 통해 일본에서의 K뷰티 위상을 높였을 뿐 아니라 본격적인 일본 진출에 앞서 컬러그램톡에 대한 현지 반응을 체감할 수 있었다"며 "일본 진출을 시작으로 동남아 등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며 컬러그램톡을 K뷰티 대표 브랜드로 키워나가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CJ 제일제당은 한식 대표 브랜드 비비고를 앞세워 일본의 밀레니얼 세대에게 한국 식문화를 알렸다.
CJ 제일제당은 '테이스트 비비고(Taste bibigo)' 부스를 운영해 '비비콘'과 '비비고 만두' 등 다양한 한식 메뉴를 선보이고 밀레니얼 세대가 즐길 수 있는 게임 이벤트 등을 함께 진행해 한식과 함께 한류문화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CJ제일제당은 행사 기간 동안 '불고기 비비콘', '김치 비비콘' 등 총 600인분의 비비콘을 준비했으며 행사 초반에 수량이 모두 소진될 만큼 반응이 뜨거웠다. CJ제일제당은 현장 반응과 소비자 조사를 바탕으로 2020년 일본에서 '비비콘'을 론칭할 계획이다. '비비고 만두'도 또한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며 먹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박은선 CJ 제일제당 비비고 담당 부장은 "케이콘, 마마(MAMA) 등에서 대중문화와 어우러지는 마케팅 활동을 통해 밀레니얼 세대에게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의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며 "현장에서 얻은 반응과 평가 등을 바탕으로 현지 입맛을 사로잡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송오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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