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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6월부터 발행어음 판매…"연내 목표 2조"


국내 제3호 발행어음 사업자 된 KB증권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15일 금융당국의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은 KB증권이 이르면 오는 6월부터 발행어음 판매를 개시한다. 국내 발행어음 시장은 이제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KB증권의 3파전으로 확대된다.

이날 KB증권 측은 "이미 전산 시스템과 상품 구성 및 판매전략 등에 대한 준비가 완료된 만큼 금융투자협회의 약관 심사를 마치는 대로 이르면 6월 초에 발행어음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며 "연내 판매 목표치는 2조원 수준으로 설정했고 조달 및 투자시장 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발행어음 금리는 동일 등급 회사채 금리, 유사상품 및 경쟁사 금리 등을 참고하여 합리적 수준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상품구성은 원화 및 외화 수시식, 약정식 상품을 비롯해 적립식 상품도 선보일 것으로 일정조건을 충족한 고객에게는 특판 상품도 계획 중이어서 고객의 선택지가 다양해질 전망이다.

발행어음 사업은 자금부에서 사업관리를 담당하고 IB(투자은행)부문이 기업금융관련 업무 및 부동산 자산의 운용을 IPS(투자상품서비스)본부 내 상품기획부에서 판매 및 마케팅을 맡을 예정으로 유관부서간 효율적 업무분담을 통해 이루어질 방침이다.

KB증권은 발행어음 상품을 WM(자산관리) 고객기반 확대를 위한 전략상품으로 육성하겠단 복안을 밝혔다. 조달된 자금을 통해 기업들에게는 KB증권의 노하우를 접목해 기업성장 단계별로 맞춤형 IB솔루션을 제공, 기업과 동반성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발행어음 사업개시로 CIB(기업투자금융)복합점포를 통한 중소기업 자금공급 또한 탄력을 받을 것으로 KB증권 측은 기대하고 있다.

한편 운용자산 리스크 관리는 자산별 포트폴리오 기반 운용정책을 수립하여 안정적 수익성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단기금융업 인가는 초대형 투자은행(IB)의 핵심 사업으로 꼽히는 발행어음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절차다. 인가가 확정된 증권사는 어음을 발행해 조달한 자금으로 기업금융, 회사채 인수, 부동산 금융투자 등의 업무를 할 수 있다.

한수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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