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주식상장(IPO)을 이틀 앞둔 우버가 IPO 공모가를 당초 예상보다 낮은 가격에 책정할 것으로 보여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CNBC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자동차 호출 서비스 업체 우버는 IPO 공모가를 지난달 제출했던 자료와 달리 주당 44달러에서 50달러 중간이나 그 이하로 결정할 계획이다.
우버가 공모가를 44달러와 50달러 중간치인 주당 47달러로 정할 경우 기업가치도 860억달러로 일부 투자자들의 전망치였던 1천억달러를 크게 밑돌게 된다.
이는 지난해 몇몇 금융사들이 예상했던 우버의 기업가치 1천200억달러와도 크게 대비되는 수치이다. 다만 우버의 IPO 공모가는 아직도 유동적이다.
우버는 현재 투자 설명회를 진행중이며 이번주 금요일(10일) 정식으로 증시에 주식을 상장할 예정이다.
시장 분석가들은 지난달 상장한 경쟁사 리프트의 주식가격이 주식상장후 급락해 우버의 IPO 흥행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이에 우버도 투자자들이 기대했던 기업가치 1천억달러보다 낮은 수준에서 공모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우버의 실적도 기대에 미치지 못해 투자자를 실망시켰다.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버는 112억7천만달러 매출을 올렸다. 하지만 적자규모는 18억5천만달러이며 영업손실액는 30억4천만달러였다. 최근 3년간 누적 영업손실액은 100억달러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에 우버는 자동차 호출 서비스 부문에서만 23억1천만달러 순매출과 25억4천만달러 수익을 올렸다. 식품배달 서비스인 우버잇츠의 매출액은 1억6천500만달러에 그쳤다.
우버의 주식상장은 지난달 23억4천만달러를 상장한 리프트에 이어 올해 최대 규모의 IPO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우버는 뉴욕증권 거래소에 주식을 상장해 10억달러 상당의 자금을 조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희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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