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오리온이 지난해보다 2주 정도 빨랐던 구정 연휴에 매출 '직격탄'을 맞아 지난해 동일 기간 대비 낮은 실적을 기록했다.
오리온은 올해 1분기 매출 4천976억 원, 영업이익 773억 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5천163억 원을 기록한 지난해 동일 기간 대비 3.6%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17.4% 줄어들었다.
오리온은 이런 실적 저하는 구정 연휴 기간 차이로 인해 발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오리온에 따르면 중국·베트남 등 오리온의 주요 해외 거점의 구정 연휴 매출은 통상 구정을 1~2달 정도 앞둔 상황에 집중 발생하며, 직접 소비자들이 구매한 것이 아닌 도매상 납품시 발생한 매출로 집계된다.
오리온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구정에 해당되는 중국 '춘절', 베트남 '뗏'이 지난해 대비 2주 가량 빨라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이번 1분기 매출의 일정 부분을 잠식했다"며 "구정 시점 차이로 인해 실적이 많이 하락한 것으로 보이지만 구정 실적 자체에서 큰 하락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오리온은 2분기 실적 개선을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먼저 중국 시장에서 지난해 출시했던 초코파이 딸기·큐티파이 레드벨벳·요거트파이 등 파이 신제품들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공격적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스낵 제품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제품품질 개선·다양성 확충·가격경쟁력 강화 조치도 함께 진행한다.
또 경제 발전과 함께 구매력이 급속도로 오르고 있는 베트남 시장에는 양산빵·쌀과자 등의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의 조치를 통해 새로운 시장 카테고리를 개척해 매출 반등을 노리겠다는 계획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현재 중국·베트남 등 해외 시장에서 오리온의 신제품들이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며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 상황에 맞는 신제품을 꾸준히 출시하는 등 2분기 실적을 개선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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